[더파워=고경희 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우상'에서 또 한번 강렬한 호연을 펼쳤다. 설경구는 '우상'에서 지체장애 아들을 둔 '유중식'을 연기했다.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 구명회(한석규 역)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유중식(설경구 역),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 련화(천우희 역)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자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설경구는 세상의 전부인 아들을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잃고 처절하게 사고의 진실을 파헤치는 캐릭터를 완벽 구현했다. 애절한 부성애를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표현해 영화 전체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평이다.
설경구는 속을 알 수 없는 유약한 표정, 숨통을 조일 듯한 날카로운 눈빛을 찰나에 오가며 연기파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그는 극 중 다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한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병뚜껑을 신발 속에 넣고 촬영했다. 캐릭터에 체화되기 위해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가는 노력이 대단하다.
'우상'의 각본, 연출을 맡은 이수진 감독은 "설경구는 현장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다. 연기할 때 기교나 기술을 부리지 않는다. 매번 진심으로 연기한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시나리오를 다 읽었을 때 가슴이 쿵쾅거렸던 작품이다. 인물 각자의 목적이 달라 결말이 하나로 귀결되지 않는 영화다. 그래서 좋은 작품이기도 하다. 극장에서 많은 분들이 영화 '우상'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우 설경구는 4월 3일 개봉하는 영화 '생일'에서 또 다른 연기를 선보인다. 진정성 있는 깊은 감정의 폭을 섬세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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