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이정훈 기자] 손석희 앵커가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의 사증발급 거부 취소 소송과 관련, "스스로 불러들인 재앙"이라고 말했다.
손석희는 11일 방송된 '뉴스룸'의 '앵커브리핑' 코너에서 유승준을 거론했다. 앞서 이날 대법원은 유승준의 사증발급 거부 취소소송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유승준은 17년 만에 한국에 입국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다만 소송에서 이겼다고 해서 곧바로 비자가 발급되는 것은 아니다. 또 그의 입국과 관련해 여전히 반대하는 여론이 크고,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하는 상황이기에 험난한 과정이 남겨져 있다.
손석희는 "17년이라는 시간은 대중과의 약속을 어긴 그 스스로가 불러들인 재앙이기도 했다. 법적으로는 그때부터도 그를 막을 이유가 없었다지만 법으로만은 설명할 수 없는 이유를 그도 모를 리 없을 터. 이미 그는 전성기를 잃어버린 나이인 데다가 특정인에게만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동정론도 있긴 있지만 아직도 여론은 싸늘함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찌 됐든 그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그가 다시 돌아온다면 그날의 공항 풍경은 어떠할까. 적어도 매년 4월 스물한 살이 된 청년들이 항아리에 손을 넣어 제비를 뽑고 종이 색깔에 따라서 울고 웃는 풍경보다는 확실히 덜 아름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2002년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 병역을 면제받아 병역 기피 의혹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입국을 거부 당한 그는 17년째 한국을 자유롭게 방문하지 못하고 있다.
이정훈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