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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장기화에 산업계 피해 1.6조 손실... 정부, "물류 정상화 절실"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2-06-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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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 외부에 출하하지 못한 제품이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2일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 외부에 출하하지 못한 제품이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
[더파워=유연수 기자]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발생한 국내 산업계 피해 규모가 약 1조6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3일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주요 업종에서 화물연대의 파업 기간인 7일부터 12일까지 총 1조5868억원 상당의 생산, 출하, 수출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철강업계는 육상 운송을 통한 제품 반출이 제한되면서 총 45만t(톤)의 출하 차질이 발생했다. 철강제품의 평균 단가가 t당 155만원임을 고려하면 6천975억원 규모의 피해를 본 셈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재고 적재 공간 부족으로 이날부터 선재·냉연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석유화학 업계는 전남 여수와 충남 서산 대산공단 등 석유화학 단지를 중심으로 제품 반출이 제한되면서 5천억원 상당의 제품 출하 차질이 발생했다.

자동차 업계는 부품 반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5천4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해 총 2천571억원(승용차 평균 대당 판매가격 4천759만원 기준) 상당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업종인 시멘트업계는 평시보다 출하가 90% 이상 급감하면서 총 81만t의 시멘트가 건설 현장에 공급되지 못해 752억원(시멘트 제품 평균단가 t당 9만2천원 기준) 규모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시멘트 업체들은 이번주 중으로 대부분의 공장 가동률을 50% 수준으로 줄일 예정이다.

타이어업계는 약 64만개, 570억원 상당의 타이어 제품 출하에 차질을 빚었다.

산업부는 파악된 주요 업종 이외에도 이번 물류차질이 산업전반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실제 피해규모는 더 클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지난 6일간 극심한 제품 출하 차질로 인해 적재 공간의 한계에 다다른 업체가 늘고 있는 만큼 이번주부터는 생산 차질 피해가 본격화되면서 피해 규모가 더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서 화물연대 관련 물류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국민 경제와 산업 전반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조속하고 원만한 합의와 물류 정상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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