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 4대 실천사항, 하도급 심의위, 계약서 서면화 등을 통해 투명한 협력 문화 정착에 주력하고 있다. 협력사 간담회, 납품단가 연동제 설명회, 애로사항 접수창구도 운영 중이다.
2023년 기준 협력사 276개 중 127개가 ESG 자가진단에 참여했으며, ISO14001·45001 보유 기업에는 가점을 부여하고, 포상 및 인센티브 제도도 운영 중이다. IBK와 함께 100억 원 규모 상생펀드를 조성해 설비·기술·위생·교육까지 종합 지원하고 있다.
■ '민족의 웃음' 철학 담은 사회공헌 20년
2002년 선포한 '건강과 행복을 나누는 밝은 미소의 메신저'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 공익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빙그레공익재단은 독립유공자 후손·순직 경찰관 자녀 등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국가보훈부 및 경찰청과 협약을 맺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빙그레 어린이 그림잔치'는 198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총 1,949명이 참여했다. 최근에는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최해 '독립' 주제의 사회적 의미를 더했다.
2023년에는 학업을 포기한 독립운동가를 위한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을 개최해 94명의 명예졸업자를 선정하고, AI 복원 사진과 졸업앨범을 제작해 전달하는 등 상징적 행보도 선보였다.
기후위기 대응으로는 폭염 취약계층에 냉방음료를 지원하고,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캠페인을 후원 중이다. 누적 기부금은 10억 원 이상이며, 환경부와 함께한 지원사업도 진행됐다.
■ 지배구조 투명성과 윤리경영 체계 강화
빙그레 이사회는 사내이사 4인, 사외이사 2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2023년 회의는 16회 개최돼 33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출석률은 100%이며, 이사 보수는 중장기 성과에 연동된다. 감사제도 및 교육도 병행되고 있다.
주주는 1주 1의결권 원칙과 전자투표제로 권리를 보장받고 있으며, 2023년 주당 배당금은 2,600원, 배당성향은 26.7%에 달한다.
윤리경영 측면에서는 전 임직원이 매년 윤리서약서를 제출하고,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100% 이수하고 있다. 사이버 제보센터도 운영 중이며, 2023년 10건의 신고 중 2건이 사실로 확인돼 징계조치가 이뤄졌다.
■ 컴플라이언스 체계 정비…위기 후 체질 전환
빙그레는 2022년 공정위 담합 과징금(388억 원) 부과 이후 전사적 시스템을 정비하고 ISO 37301(컴플라이언스) 인증을 획득했다. 공정위 주관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신뢰 회복과 리스크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 “사람과 신뢰 기반의 ESG 선도 기업으로”
빙그레는 ESG 경영을 단순한 이미지 개선이 아닌 실질적인 경영 전략으로 삼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 사람, 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모범적 체계를 구축하며, 국내 식품산업 ESG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