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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미국 소매판매, 예상 상회…보수적 소비 패턴은 지속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9-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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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8월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6%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온라인(무점포) 판매와 외식 지출이 반등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화투자증권 최규호 이코노미스트는 “무점포 판매가 2.0% 늘었고 외식도 0.7% 증가했다”며 “자동차(+0.5%)와 주유소(+0.5%) 판매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건자재, 가구 등 일부 내구재 소비는 여전히 약세를 이어갔다. 무점포 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 증가율은 0.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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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소비 흐름은 완만한 둔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 이코노미스트는 “의류와 스포츠용품 판매가 늘었지만 이는 개학 시즌 영향이 크다”며 “온라인 쇼핑 증가 역시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이 적은 상품을 선호하는 보수적 소비 패턴의 반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고용 둔화와 관세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면 신중한 소비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소비 둔화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가계 구매력이 여전히 양호하고 소득 불확실성도 확대되지 않았다”며 “GDP 상품 지출과 관련된 통제그룹 소매판매도 0.7% 증가해 수요가 견조함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소비 둔화는 이어지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방 압력은 완화될 전망”이라며 소비 경기의 점진적 안정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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