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아마추어 여성 아이스하키 전국대회인 '2025 아마추어 여자 아이스하키 대회(CCM W Icehockey CUP)'가 강릉하키센터에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열려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선수 등록 이력이 없는 성인 여성 아마추어들을 위한 첫 전국 규모 대회로, 제한된 환경 속에서 진행돼 온 아마추어 여성 아이스하키의 저변 확대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마련됐다. 특히 아이스하키를 사랑하는 여성들이 직접 기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국에서 6개 팀, 약 1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2일간 총 9경기를 치렀다. 각 팀은 최소 3경기를 소화했으며, 조별 1위 팀이 결승에 진출해 최종 우승을 다퉜다. 시상식에서는 단체 부문 우승·준우승·3위 팀이 선정됐고, 개인 부문에서는 최우수 선수, 최다 포인트, 베스트 골리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윤정 AWIO 조직위원장은 “국내 여성 아이스하키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단위 아마추어 대회가 열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참가팀과 선수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향후 정례 대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공식 후원사인 CCM HOCKEY KOREA의 나비코 박철웅 대표는 “여성 하키의 성장과 참여 저변 확대를 응원한다”며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 개최를 넘어 아마추어 여성 하키 커뮤니티 활성화, 정기적 대회 경험 제공, 지역 스포츠 관광 및 MICE 산업 연계 등 다양한 효과를 낳으며 국내 여성 아이스하키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