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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역사·쇼핑몰로 향하는 외식업계, 특수상권으로 신규 출점 영역 확대

최성민 기자

기사입력 : 2026-09-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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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비 부담 속 시설 방문객 기반 출점 확대…브랜드별 입지 전략 세분화
본우리반상 병원·오피스 중심, 노브랜드 버거 복합시설 공략…롯데GRS도 유통망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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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우리반상 고대안암점
[더파워 최성민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병원과 철도역, 대형 오피스, 복합쇼핑몰 등 특수상권으로 신규 출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일반 로드숍 외에도 일정한 방문 수요를 확보한 시설을 신규 매장 후보지로 검토하는 움직임이다.

특수상권은 시설 자체의 이용객을 기반으로 식음 수요가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병원은 환자와 보호자, 의료기관 종사자가 주요 고객이며 오피스는 상주 직장인, 철도역은 이동 목적의 이용객이 중심이다. 다만 시설별로 고객 구성과 체류시간, 임대료 및 수수료가 달라 상권의 특성에 맞는 출점 전략이 필요하다.

본아이에프의 솥밥·화로 반상 브랜드 본우리반상은 특수상권을 주요 출점 대상으로 삼고 있다. 2026년 8월 기준 전체 31개 매장 가운데 25개 매장이 병원과 오피스, KTX 역사 등 특수상권에 위치해 있다. 전체 매장의 약 81%다.

본우리반상은 2016년 직영점으로 사업을 시작한 뒤 약 6년간 매장 운영과 사업성을 검토하고 2022년 가맹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대형병원과 주요 업무지구, 철도역, 복합시설 등으로 출점 범위를 넓혀왔다.

현재는 대구 지역 주요 병원에 본우리반상을 포함한 본아이에프 브랜드의 컨세션 입점을 추진 중이다. 병원 방문객과 임직원 등 시설 내 식사 수요를 대상으로 신규 출점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입점 여부는 유동인구만으로 결정하지 않는다. 본우리반상은 후보 상권의 고객층과 메뉴 적합성, 체류시간, 소비패턴을 조사하고 예상 매출과 임대료·수수료 등 비용구조를 검토한다. 이후 예비창업자의 투자 여력과 운영 조건을 고려해 점주를 연결하고 매장 개설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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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출점 전략 다변화…로드숍 넘어 특수상권으로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의 이마트·스타필드 등 복합시설 출점을 늘리고 있다. 전체 약 280개 매장 가운데 복합시설 가맹점은 최근 20곳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했다. 전체 매장 내 비중도 지난해 4%에서 올해 7%로 높아졌다.

복합시설에는 약 15평 규모의 콤팩트 매장을 적용하고 있다. 초기 투자비는 9000만원 초반 수준이며, 현재 복합시설 내 노브랜드 버거 매장의 약 60%가 해당 형태로 운영된다. 회사는 시설 방문 수요를 활용하면서 가맹점주의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롯데GRS는 그룹 유통시설을 출점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을 롯데백화점과 롯데월드 등에 입점시키고 있으며, 컨세션 브랜드 ‘플레:이팅’도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롯데월드 잠실·부산 등에서 운영한다.

특수상권은 시설 이용객을 대상으로 영업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입점 공간이 제한적이고 계약 조건도 제각각이다. 방문객 수가 많더라도 브랜드의 메뉴와 이용객의 소비 목적이 맞지 않거나 임대료 부담이 크면 기대한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외식기업들은 단순히 유동인구가 많은 입지를 찾기보다 브랜드와 상권의 적합성, 초기 투자비, 예상 매출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본우리반상의 병원·역사 중심 출점, 노브랜드 버거의 소형 매장, 롯데GRS의 그룹 시설 활용은 이러한 전략이 브랜드별로 다르게 적용되는 사례다.

최성민 더파워 기자 Sungmin@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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