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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세우고 내리면 로봇이 알아서 주차…HL로보틱스·삼성물산, ‘파키’ 공동주택 적용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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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로보틱스 김윤기 대표(오른쪽), 삼성물산 조혜정 부사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HL로보틱스 김윤기 대표(오른쪽), 삼성물산 조혜정 부사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더파워 한승호 기자] 아파트 입주민이 차량을 직접 주차하지 않아도 로봇이 입·출차를 맡는 자율 발렛주차 시스템 개발이 추진된다. HL로보틱스와 삼성물산이 주차로봇 ‘파키(PARKIE)’를 공동주택 플랫폼과 연결해 실제 주거단지 적용을 위한 검증에 나선다.

HL로보틱스는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 갤러리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파키’ 기반 미래 주거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HL로보틱스의 로봇 관제 시스템과 삼성물산의 통합 주거생활 플랫폼 ‘홈닉(Homeniq)’을 연동한다. 입주민이 차량을 지정된 공간에 두면 이후 주차와 출차 과정을 로봇이 담당하는 자율주행 발렛주차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첫 검증 장소는 래미안 갤러리다. 현장에 파키 2세트를 투입해 운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시스템 안정성과 입·출차 시나리오 등 자율주차 전 과정을 점검한다.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적용 범위도 넓힐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래미안 신축 단지를 비롯해 정비사업과 리모델링 사업 등 다양한 공동주택 현장에 주차로봇 솔루션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기술 적용뿐 아니라 사업화도 함께 추진한다. 양사는 관련 지식재산권 확보와 구체적인 사업 모델 마련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HL로보틱스는 이번 협업을 공동주택 시장으로 주차로봇 사업을 확장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도 주거 플랫폼과 모빌리티 기술을 결합해 주차 과정까지 주거 서비스 영역에 포함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김윤기 HL로보틱스 대표이사는 "래미안과의 협력은 HL로보틱스 주차로봇 기술이 공동주택 시장으로 확산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주차로봇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여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스마트 주거 서비스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 부사장은 "미래 주거 공간은 사람과 공간, 모빌리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능형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HL로보틱스와 협력해 차세대 공동주택의 운영 기준을 제시하고 미래 주거 환경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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