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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 넘어 실제 업무로…삼성전자, 에이전틱 AI·피지컬 AI 성과 공개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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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6’에서 오픈AI의 리처드 호(Richard Ho) 하드웨어담당 부사장이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30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6’에서 오픈AI의 리처드 호(Richard Ho) 하드웨어담당 부사장이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더파워 한승호 기자] AI가 답변을 내놓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확장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부터 반도체 설계·제조에 적용된 AI까지 실제 업무와 성과로 연결하는 기술을 한자리에 모았다.

삼성전자는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세계 AI 전문가와 국내 연구진, 임직원 등이 참여한 '삼성 AI 포럼 2026'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10회째인 포럼에는 국내 AI 대학원 교수·연구원 100명과 삼성전자 AI 분야 임직원 300명 등 총 400명이 참석했다.

올해 주제는 'The Agentic Shift: From Intelligence to Impact(에이전틱 시프트: 지능에서 임팩트로)'다. AI 자체의 성능 경쟁을 넘어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를 기업 업무와 제품, 제조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논의의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AI 기업들도 참여했다. 리처드 호 오픈AI 하드웨어담당 부사장은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가 기업과 산업에 가져올 변화를 소개했다. 데이비드 그린 AWS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지역 AI 기술 리더는 기업이 에이전틱 AI를 도입할 때 필요한 보안과 거버넌스 전략을 다뤘다.

피지컬 AI와 차세대 에이전트 기술에 대한 연구도 공개됐다. 란제이 크리슈나 워싱턴대 교수는 시각-언어 모델의 추론 한계를 보완하면서 소형 모델로 고성능 로보틱스 AI를 구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윤형 삼성리서치 상무는 AI 에이전트의 역량과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차세대 '에이전틱 인텔리전스' 아키텍처를 소개했다.

오후에는 삼성전자의 DX와 DS부문이 각각 실제 기술과 산업 적용 사례를 꺼냈다. DX부문 'AI Technology' 트랙에서는 효율적인 AI와 피지컬 AI, 지속 학습을 중심으로 온디바이스 AI 플랫폼과 월드 모델, 로봇 기반 모델 등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사용하면서 스스로 발전하는 AI 기술도 다뤘다. 기존 지식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을 수정하는 '사용자 맞춤형 AI'와 제품 출시 이후 실제 사용 과정에서 발생한 경험과 불편을 분석해 성능을 개선하는 '자가 진화 AI'가 소개됐다.

DS부문 'AX Innovation' 트랙에서는 AI가 반도체 현장으로 들어간 사례에 무게를 뒀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앤트로픽은 기업 업무에 신뢰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방식과 엔터프라이즈 AI 팩토리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삼성전자 DS부문 AX/PI센터도 반도체 설계와 제조 등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한 혁신 사례를 공개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에이전틱 AI는 업무를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일하는 방식과 조직의 운영 방식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며 "글로벌 AI 전문가들과 기술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실제 사업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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