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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첫 매장 운영 경험이 다음 창업으로...외식업계 '파트너십 점주' 확산

최성민 기자

기사입력 : 2026-10-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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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다점포 넘어 같은 가맹본부의 여러 브랜드 운영하는 '다브랜드 점주' 증가
본아이에프, 본죽·본도시락 등 기존 점주의 타 브랜드 추가 출점 사례 이어

[더파워 최성민 기자] 외식 창업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매장을 직접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가 출점에 나서는 가맹점주들이 늘고 있다. 단순 브랜드 인지도만을 보고 신규 창업을 결정하기보다, 실제 점포 운영 과정에서 검증한 가맹본부의 운영 시스템과 지원 체계를 다음 창업의 핵심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기존 가맹 경험을 토대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동일 브랜드의 점포를 추가로 여는 전통적인 '다점포' 운영과, 같은 가맹본부 내 다른 브랜드로 영역을 넓히는 '다브랜드' 운영이다. 최근에는 후자, 즉 첫 점포 운영을 통해 본사의 교육·물류·점포 관리 등 가맹 지원 역량을 체감한 뒤 이를 다음 창업의 발판으로 삼는 이른바 '파트너십 점주'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맞춰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다각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상권별 맞춤 지원 체계를 정비하며 기존 점주의 창업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한식부터 일식, 카페, 베이커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를 교차 제안하거나 특수 상권 진출을 지원하며 점주와 가맹본부 간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다지는 구조다.

■ 본아이에프, 한 번의 가맹 경험이 다음 창업으로...한식부터 베이커리·카페까지 '다브랜드' 확장
사진=본아이에프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본아이에프

본아이에프는 2002년 본죽을 시작으로 24년간 축적한 가맹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 및 예비 가맹점주의 창업 선택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현재 본죽·본죽&비빔밥, 본도시락, 본설렁탕, 본가네국밥, 본우리반상, 본흑염소능이삼계탕 등 한식 브랜드를 비롯해 라멘 브랜드 멘지, 생식빵 전문점 이지화이트 브레드, 카페 브랜드 이지브루잉 커피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운영 경험이 추가 출점으로 연결되는 사례가 가시화되고 있다. 본우리반상의 경우 현재 가맹점주의 약 20%가 다점포 점주로 집계되는 등 단일 브랜드 내 확장이 활발하다. 여기에 본죽이나 본도시락 등 기존 브랜드를 운영하던 점주가 본우리반상을 추가 오픈하는 등 동일 본사 내 타 브랜드로 보폭을 넓히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사진=본아이에프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본아이에프
음식군이 다른 이종 카테고리로 영역을 확장하는 다브랜드 사례도 확인된다. 본죽 삼양사거리점 점주는 인근 상권에 이지화이트 브레드 삼양사거리점을 연계 출점했다. 또한 본우리반상 연세암병원점 점주는 최근 대전유성복합터미널에 본우리반상과 이지브루잉 커피를 복합 출점하며 기존 운영 노하우를 타 지역 및 이종 브랜드로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본아이에프는 점주들의 이러한 사업 확장을 뒷받침하고자 상권별 전문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병원, 오피스, KTX 역사, 대형 복합쇼핑몰 등 특수상권에서 확보한 판매·동선 데이터를 신규 출점 전략에 반영하고 있으며, 입지 분석부터 입찰, 계약, 개점 후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탄탄한 포트폴리오와 가맹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점주의 실무 역량과 상권 특성에 최적화된 사업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 명랑핫도그 넘어 강다짐·쏘쏘사라다까지...명랑시대협동조합, 다브랜드 교차 운영
명랑핫도그를 운영하는 명랑시대협동조합에서도 가맹본부 내 복수 브랜드를 교차 운영하는 형태가 정착되고 있다. 명랑핫도그에 이어 강다짐, 쏘쏘사라다 등으로 외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기존 가맹점주에게 새로운 사업 대안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현재 명랑시대협동조합에서는 9명의 점주가 명랑핫도그·강다짐·쏘쏘사라다 등 3개 브랜드에 걸쳐 총 19개 점포를 교차 운영하고 있다. 단일 브랜드의 매장 수를 늘리는 형태에서 더 나아가, 본사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다른 브랜드까지 운영 영역을 넓힌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 써브웨이, 기존 매장 운영 경험이 다점포 확장으로 이어져
다브랜드 확장과 더불어, 단일 브랜드 내에서 점주의 운영 경험이 추가 출점으로 이어지는 전통적 다점포 방식 역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가 대표적이다. 매경이코노미 조사에 따르면 써브웨이의 다점포율은 2019년 22.4%에서 2020년 36.7%, 2021년 40.5%로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써브웨이 측은 기존 점포 운영을 통해 형성된 브랜드 신뢰도와 샌드위치 및 패스트푸드 시장의 안정적인 수요를 다점포 증가의 주된 배경으로 분석했다. 첫 매장에서 검증한 수익성과 운영 체계가 후속 출점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첫 점포를 운영한 가맹점주는 브랜드뿐 아니라 본사의 교육과 물류, 점포 운영 지원 체계를 직접 경험한다는 점에서 추가 창업을 검토하는 기준도 달라질 수 있다"며 "기존 가맹 경험을 바탕으로 동일 브랜드의 점포를 추가 출점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춘 가맹본부에서는 다른 브랜드와 상권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사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성민 더파워 기자 Sungmin@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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