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피해·세제 형평성·김 수급 안정 집중 논의…세제 제도 형평성·어업관리 개선 등 정책 제안 쏟아져
이미지 확대보기▲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1일 목포수협 대회의실에서 ‘서남해권 수산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사진=목포시 제공)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기후변화에 따른 고수온 피해와 수산물 수급 불안, 어업관리 제도 개선 등 서남해권 수산업이 직면한 현안을 논의키 위해 정부와 어업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1일 전남 목포수협 대회의실에서 ‘서남해권 수산 타운홀미팅’을 열고 어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전국 단위 타운홀미팅 이후 처음 마련된 권역별 현장 소통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호)가 서남해권 어업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역별 특성을 반영한 수산정책 마련에 나섰다.
농어업위는 1일 전남 목포수협 대회의실에서 ‘서남해권 수산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10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 단위 ‘수산 타운홀미팅’에 이어 처음으로 마련된 권역별 미팅이다.
“대한민국 수산업, 혁신의 답은 현장에 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해역마다 다른 수산업 현안을 살펴보고 현장 어업인의 정책 제안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김호 위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해양수산부의 ‘2026년 주요 추진정책’, 농어업위 수산업분과위원장의 ‘2026년 주요 추진과제’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약 2시간 동안 김 위원장이 직접 주재하는 현장 의견수렴이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서남해 수산업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들이 잇따라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우선 농업과 비교해 수산업이 세제와 각종 제도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제도적 형평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후변화로 반복되는 고수온 피해와 관련해서는 양식어가의 경영 불안을 줄일 수 있도록 피해 지원을 확대하고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전남을 비롯한 서남해권의 핵심 수산물인 김 등 주요 품목의 수급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어업관리 제도 개선과 내수면 양식산업 육성 등 지역별·업종별로 안고 있는 다양한 현안도 정책 과제로 제시됐다.
앞서 9월 10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 단위 타운홀미팅에서도 기후변화와 고수온에 따른 어획량 감소, 어촌 소멸 위기와 청년·후계어업인 육성, 조업규제 및 안전기준 개선 등이 주요 현안으로 제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목포 행사는 전국 단위 논의를 넘어 서남해권의 구체적인 현안을 정책 의제로 연결하는 첫 권역별 현장 논의라는 의미를 갖는다.
김호 위원장은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에 대해 해양수산부와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검토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해역별 맞춤형 정책의 밑그림을 어업인 여러분과 함께 그려 나가겠다”는 취지로 현장 중심의 정책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농어업위는 이번 목포 타운홀미팅에서 나온 제안들을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검토해 향후 수산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권역별 수산 타운홀미팅도 계속된다. 10월 15일 경북 포항, 10월 29일 제주에서 후속 행사를 열어 지역별 수산업 현안과 어업인들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할 예정이다.
이번 서남해권 타운홀미팅에서 제기된 고수온 피해 지원과 세제·제도 개선, 김 수급 안정, 어업관리 제도 개선 등의 요구가 실제 정부 정책에 어느 수준까지 반영될지가 향후 관심사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호 위원장을 비롯해 농어업위 수산업분과위원회 위원, 서남해권 수산업 관련 협회·단체와 어업인, 해양수산부 및 인천·경기·충남·전북·전남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on4909@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