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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3분기 영업익 15% 증가 전망…한화투자증권 "백화점 수익성 방어"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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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가 19만→16만원 하향…2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 80.2%
3분기 영업익 838억원 전망…전년比 15% 증가에도 컨센서스 946억원 하회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 8%…패션 반등·상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방어
지누스 영업손실 191억원 예상…4분기 관세 환급 반영 여부 주목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더파워 이경호 기자] 현대백화점이 3분기 백화점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도 지누스의 관세 환급 이연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백화점의 상품 믹스 개선이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어 4분기 높은 기저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는지가 향후 주가 반등의 핵심 변수로 꼽혔다.

한화투자증권은 6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 하향에는 실적 전망치 조정과 면세점에 적용하는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을 기존 10배에서 8배로 낮춘 점이 반영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인 946억원에는 못 미칠 전망이다.

백화점 사업은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8%로 전망됐고 영업이익은 1092억원으로 22%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점 성장률은 직전 분기 17%보다 낮아지지만 수익성은 방어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명품과 가전의 성장률이 둔화된 반면 마진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가 반등하면서 상품 믹스가 개선된 영향이다.

면세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24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시내점 외형이 전분기보다 둔화된 가운데 원화가 급격히 강세로 전환하면서 단기적인 원가 부담이 발생한 영향이다.

시장 기대치를 끌어내리는 사업은 지누스다. 3분기 지누스 매출액은 2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1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기존 예상치인 1934억원보다 양호하지만 적자폭은 기존 전망인 143억원보다 확대됐다. 당초 3분기에 인식될 것으로 예상됐던 관세 환급이 4분기로 이연됐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3분기 지누스 실적 부진을 구조적인 훼손보다는 환급 인식 시점 차이로 봤다. 이에 따라 4분기 관세 환급이 실제 반영되는지가 지누스 손익 개선을 확인할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백화점 사업의 구조적 성장 여부도 중요하다. 내수 소비 양극화와 외국인 인바운드 수요가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기저가 높은 4분기에도 높은 한 자릿수 이상의 기존점 성장률을 유지해야 내년 실적 눈높이가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내수 강세와 외국인 인바운드 모멘텀 등으로 구조적 성장 구간에 있다"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기저가 높은 4분기에도 HSD 이상의 성장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주가 정체의 배경 역시 올해 실적보다는 2027년 백화점 실적 전망치가 정체되거나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있다는 판단이다. 4분기에도 높은 기존점 성장률이 확인되면 내년 실적 전망치가 다시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신규 출점도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3년간 매년 한 곳씩 신규 출점을 예정하고 있어 기존점 성장 외에 점포 확대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도 기대된다.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4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하고 2027년에는 5098억원으로 21.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 반등 시점이 주가 반등 시점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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