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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교육청, 출범 100일…미래산업 인재양성 등 4대 과제 추진

손영욱 기자

기사입력 : 2026-10-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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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민주주의·교실 혁신·지역 정주·현장 밀착 4대 핵심과제 추진
영재학교·과학고 각각 3교 체제 구축…AI·반도체 미래인재 육성
김대중 교육감 “교육 기회 넓히고 지역 살리는 것이 통합의 목적”

▲전남광주특별시 교육청사 전경 (사진=더파워뉴스 D/B) 이미지 확대보기
▲전남광주특별시 교육청사 전경 (사진=더파워뉴스 D/B)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출범 100일을 기점으로 조직 통합 중심의 초기 단계에서 교육정책 실행으로 무게중심을 옮긴다. 민주주의 교육과 교실 혁신, AI·반도체·에너지 인재양성, 교육청 조직 재편을 4대 축으로 삼아 통합 교육자원을 지역 산업과 정주 기반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7일 출범 100일을 맞아 ‘K-민주주의 교육’, ‘꿈이 피어나는 교실 지원 강화’, ‘3대 메가프로젝트 대응 인재양성’, ‘통합과 조직 재구조화’ 등 4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에 대응하기 위해 광주와 전남에 분산된 교육자원을 연계하는 데 정책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지역 산업과 취업, 정주까지 이어지는 교육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민주주의 교육은 지역의 역사적 자산과 연계한다. 2029년 학생독립운동 100주년에 맞춰 학생 주도형 ‘1929→2029, 우리가 잇는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이를 2030년 5·18민주화운동 5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연결할 방침이다.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공간인 ‘K-민주주의 전당’ 건립과 헌법교과서 제작·보급도 추진한다. 역사교육을 기념사업에 머물게 하지 않고 학생 참여형 교육과정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교실에서는 교권 보호와 평가방식 개편을 동시에 추진한다.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 종합대책 추진단을 운영하고, 2027년에는 전담기구와 권역별 교육활동보호센터를 신설해 교육활동 침해 발생 시 초기 대응부터 조사, 법률지원, 상담·치유, 학교 복귀까지 연계한다.

평가 방식은 객관식 중심에서 서·논술형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2027년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부터 적용 범위를 넓히고 AI평가지원시스템도 보급할 계획이다.

교사의 행정업무를 줄이기 위한 조직 개편도 병행한다. 학교가 맡고 있는 일부 행정업무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고 행정업무 통합처리 플랫폼을 구축해 교사가 수업과 학생 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산업 인재양성에서는 AI·반도체·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영재학교 3교·과학고 3교’ 체제 구축을 추진한다. 광주과학고와 GIST·KENTECH 부설 영재학교를 축으로 영재교육 기반을 확대하고, 기존 전남과학고 외에 과학고 2곳을 추가하는 방안도 추진 대상에 포함됐다.

직업계고는 반도체 산업과 직접 연결한다. 목포공업고와 해남공업고를 반도체 특화 마이스터고로, 순천미래과학고를 반도체 특화학교로 개편하고 가칭 ‘광주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도 추진한다.

학생들이 실제 공정과 장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용 Mini-FAB 반도체 공동실습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과 지역 산업 수요를 연결해 졸업 이후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정주 지원정책으로는 교육국제화특구 지정과 이전기업 임직원 가족의 전·입학 및 고입특례, 긴급·저녁·주말 돌봄을 포함한 ‘365일 안심돌봄망’, 지역책임 대입전형 등을 추진한다.

통합교육청 조직은 본청의 집행 기능을 줄이고 정책 기획과 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편한다. 집행 권한과 학교 지원 기능은 교육지원청과 현장으로 넘기고, 광주 동·서부교육지원청에는 교육장 공모제를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노후 광주청사의 광산구 신창동 이전도 추진한다.

김대중 교육감은 “통합의 본질적인 목적은 행정기구를 합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교육 기회를 넓히고 지역을 살리는 데 있다”며 “아이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자라 세계로 나아가는 ‘K-교육특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on4909@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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