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일 전주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제30회 전주한지문화축제’에서 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이 개막식 축사를 하고 있다.[더파워 이경호 기자] 협동조합 설립에서 상품 개발과 판로 개척, 후계자 육성, 원료인 닥나무 국산화까지. 신협이 2018년부터 이어온 전주한지 지원 범위를 넓히며 전통문화 보존과 지역산업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주시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린 ‘제30회 전주한지문화축제’에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단순한 축제 후원을 넘어 전주한지의 생산부터 유통, 인력 양성까지 산업 생태계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협은 2018년부터 전주시와 협력해 전주한지 계승·발전을 위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주한지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고 한지 관련 상품 개발과 판로 개척에 나섰다. 전주한지 후계자 육성도 지원하며 생산 기술이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한지 원료 확보에도 지원 범위를 넓혔다. 왕궁 축사 매입지에 닥나무를 심어 한지 원료 국산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지역 환경 개선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
전통한지의 실제 활용처를 확대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신협은 4대 궁과 고택에 사용되는 창호지 지원 등을 통해 전주한지가 문화유산 보존 현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같은 장기 지원의 연장선에서 올해 30주년을 맞은 전주한지문화축제에도 후원사로 참여했다.
올해 축제는 ‘지금, 한지(Now, HANJI)’를 슬로건으로 시민들이 직접 한지를 접할 수 있는 체험형 행사로 꾸려졌다. 전주한지 운동회와 전통한지 제조 과정 및 초지장 시연, 한지공예·서예 체험 등이 진행됐다.
한지를 실제 상품과 산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주한지 유등 전시와 함께 한지 비즈니스존과 판매존을 운영해 제작자와 소비자의 접점을 넓혔다.
개막식에는 고영철 신협중앙회장과 조지훈 전주시장, 한지 장인·문화예술인, 시민 등이 참석해 전주한지의 전승과 지역문화 보존 방안을 공유했다.
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은 "우리 조상의 숨결이 깃든 전주한지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며 "신협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전주한지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