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강율 기자] 부안군이 생계급여와 기초연금 등 23개 복지급여의 입금 시각을 지급일 오전 9시까지로 앞당긴다. 금융기관 전산 처리에 따라 달라졌던 입금 시간을 일정하게 맞춰 수급자들이 생활비와 공과금 등 당일 지출 계획을 보다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부안군은 이달부터 매월 지급하는 복지급여를 지급일 당일 오전 9시까지 입금하는 ‘복지급여 오전 9시 온(ON)’ 사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에는 행정기관에서 지급일에 맞춰 급여를 처리하더라도 금융기관별 전산 처리 시간에 따라 실제 계좌 입금 시각에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 때문에 수급자가 오전 시간에 생계비를 인출하거나 공과금 자동이체, 병원비와 생활비 등을 지출하려 할 때 입금 여부를 미리 확인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급여가 들어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금융기관이나 행정기관에 문의하는 사례도 이어졌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부안군은 이 같은 불편을 줄이기 위해 관련 부서와 금융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급여 지급 전 사전 전산처리 절차를 조정했다.
새 제도는 생계급여와 기초연금을 포함한 총 23개 복지급여에 적용된다. 지급일 당일 오전 9시까지 입금 절차를 마쳐 수급자가 급여 수령 시점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군은 지급 시간이 일정해지면 공과금 자동이체나 병원비, 생필품 구매 등 일상적인 지출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도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도 변경에 따른 혼선을 줄이기 위한 안내도 병행한다. 이장회의를 비롯해 온·오프라인 홍보 채널을 활용해 대상자에게 변경된 지급방식과 적용 내용을 알릴 계획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몇 시간의 차이지만 복지급여를 생활비로 사용하는 대상자에게는 지급 시각도 중요한 문제”라며 “앞으로도 실제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살펴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안군은 이번 지급시간 조정 이후 운영 상황을 점검하면서 복지대상자가 체감할 수 있는 제도 개선 과제를 추가로 발굴할 방침이다.
이강율 더파워 기자 adamleeky@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