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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에서 45호=100호=결승포…김도영 한 방에 홈런왕·KIA 준PO 직행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10-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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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LG와 3위 결정전 8회 결승 투런포
시즌 45호로 힐리어드 44개 따돌리고 생애 첫 홈런왕
개인 통산 100홈런까지 동시에 달성
KIA 4-2 승리로 3위 확정…17일 광주서 준PO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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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더파워 최민영 기자] 홈런 하나가 세 가지 결론을 동시에 냈다. 김도영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8회 2-2 균형을 깨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5호로 생애 첫 홈런왕을 확정했고 개인 통산 100홈런까지 채웠다. KIA 타이거즈는 그 한 방으로 LG 트윈스를 밀어내고 3위와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가져갔다.

KIA는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이자 사실상의 3위 결정전에서 4-2로 승리했다. 1회 박재현의 솔로홈런으로 먼저 앞섰고, 1-1이던 4회에는 김선빈의 세이프티 스퀴즈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LG 문정빈이 6회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경기는 다시 2-2가 됐다.

마지막 균형은 8회 김도영이 깼다. 선두 박재현이 기습 번트 안타로 살아나간 뒤 김도영이 LG 왼손 불펜 존 케네디를 만났다. 볼 두 개를 골라낸 뒤 가운데로 몰린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점수는 단숨에 4-2가 됐다.

홈런의 숫자도 절묘했다. 전날까지 김도영과 KT 샘 힐리어드는 나란히 44홈런이었다. 힐리어드가 시즌 최종전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한 가운데 김도영이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서 45번째 아치를 그리면서 한 개 차로 홈런왕을 확정했다. 2022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첫 홈런왕이다.

국내 타자가 4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홈런왕에 오른 것도 2018년 김재환의 44홈런 이후 8년 만이다. 김도영은 9월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약 2주 동안 KBO리그를 비웠음에도 45홈런을 완성했고, 장타율 0.647에서도 1위에 올라 타격 2관왕을 차지했다.

더구나 45호 홈런은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이었다. 시즌 홈런왕을 결정하는 아치, 통산 100호, 3위 결정전 결승타가 모두 같은 타구에서 나왔다.

KIA가 얻은 것은 홈런왕 타이틀만이 아니다. 4위로 떨어진 LG가 14일부터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 동안 KIA는 휴식과 준비 시간을 확보했다.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은 17∼18일 광주에서 열린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이어진 3위 경쟁과 홈런왕 경쟁. 둘 다 끝낸 타구는 김도영의 시즌 마지막 스윙에서 나왔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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