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왼쪽부터)‘SWC2026’ 아시아퍼시픽 컵 출전 선수 ECK, BEAT.D
[더파워 류동우 기자] ‘서머너즈 워’ e스포츠 무대에서 첫 본선에 오른 ECK와 2018년 세계 챔피언 BEAT.D가 오는 17일 태국 방콕에서 나란히 월드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 같은 한국 대표지만 ECK는 첫 본선 8강 돌파를, BEAT.D는 8년 만의 세계 정상 복귀를 바라보며 서로 다른 출발점에서 대회에 나선다.
컴투스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6(SWC2026)’ 아시아퍼시픽 컵을 앞두고 한국 대표 ECK와 BEAT.D의 출전 각오와 경기 전략을 공개했다.
아시아퍼시픽 컵은 오는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진출권을 놓고 다른 지역 선수들과 경쟁한다.
ECK는 올해 처음 SWC 본선 무대를 밟는다. 10년 넘게 ‘서머너즈 워’를 플레이해왔지만 본선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도전은 순탄하지 않았다. ECK는 오픈 퀄리파이어-한국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후 예선에서 SCHOLES와 ANGRYBIRD 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승자조 1위로 아시아퍼시픽 컵 티켓을 확보했다.
ECK는 예선을 앞두고 연습량을 늘리고 상대별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픈 퀄리파이어에서 평소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해 예선에서는 연습량을 늘리는 데 집중했다”며 “SCHOLES와 ANGRYBIRD 모두 쉽지 않은 상대였지만 준비한 전략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아퍼시픽 컵에서 ECK의 첫 상대는 일본의 VISHA다. ECK는 상대의 플레이 스타일과 전력을 분석해 대응 전략을 준비하고 있으며 출전 선수 가운데 YEONHONG-187도 주요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자신이 준비한 몬스터 중에서는 불 속성 폴피닉스를 관전 포인트로 제시했다.
ECK는 “월드 파이널까지 진출하면 좋겠지만 우선 목표는 아시아퍼시픽 컵 8강 승리”라며 “첫 본선인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이런 선수가 있었다’고 기억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BEAT.D는 이미 SWC 정상에 올랐던 경험이 있다. 2018년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 챔피언을 차지했고, 올해는 8년 만의 정상 탈환을 목표로 대회에 나섰다.
출발부터 위기도 있었다. 예선 첫 경기에서 ANGRYBIRD에게 패해 패자조로 내려갔지만 이후 다시 만난 패자조 결승에서는 3대 0으로 승리해 아시아퍼시픽 컵 진출권을 따냈다.
BEAT.D는 재대결에서 상대의 주력 몬스터를 순차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 경기에서 패한 뒤 한 번의 실수로 도전이 끝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재대결에서는 상대의 기회를 차단하기 위해 주력 몬스터를 체계적으로 스택 밴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BEAT.D의 아시아퍼시픽 컵 첫 상대는 YINHONG이다. 그는 높은 랭크를 기록하고 있는 GLE와 친분이 있는 OSADASAN 등도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활용할 몬스터 가운데서는 빛 속성과 물 속성 선인을 주목해 달라고 했다.
두 선수는 올해 초 ‘한일 슈퍼매치’에서는 같은 팀으로 출전했다. 당시 BEAT.D가 팀 코리아를 이끌고 ECK가 팀원으로 참여했지만 SWC2026 오픈 퀄리파이어에서는 경쟁자로 맞붙었다.
아시아퍼시픽 컵 진출 이후에는 다시 월드 파이널 동반 진출을 목표로 뜻을 모았다.
ECK는 BEAT.D에 대해 “경기를 앞두고도 의연하고 팀원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선수”라고 평가했고, BEAT.D는 ECK를 두고 “전략 연구와 피드백에 강하고 자신의 플레이 방향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선수”라고 말했다.
올해 대회의 주요 변수는 새롭게 적용된 ‘스택 밴’ 규칙이다.
ECK는 스택 밴 도입으로 준비해야 할 몬스터의 범위와 밴픽 전략이 과거보다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세트가 진행될수록 기존에 자주 사용되지 않던 몬스터와 새로운 조합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BEAT.D도 상대 선수를 사전에 분석할 수 있는 SWC 특성에 스택 밴 규칙까지 더해지면서 특정 전략만 고집하기 어려워졌다고 봤다. 핵심 몬스터가 차단될 가능성에 대비해 다양한 조합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두 선수의 목표도 분명하다.
첫 본선에 나서는 ECK는 8강 승리를 첫 목표로 제시했고, BEAT.D는 아시아퍼시픽 컵 우승과 월드 파이널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BEAT.D는 “2018년 우승이 SWC 도전의 시작점이었다”며 “이번에도 월드 파이널까지 올라가 여전히 서머너즈 워를 즐기며 도전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SWC2026 월드 파이널은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다. ECK와 BEAT.D는 17일 방콕 아시아퍼시픽 컵에서 서울행 티켓 확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