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생활용품부터 IT 서비스까지...일상 속 제품 경쟁력 조명
[더파워 최성민 기자]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가 주관한 ‘2026 중증장애인생산품 박람회’가 관람객의 제품 이해도를 높이고 공공기관 구매 수요를 확인하는 행사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6~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이틀간 4031명이 방문했다. 전국 105개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이 96개 부스에서 제품을 선보였으며, 350여 개 공공기관도 참여했다.
올해 행사는 중증장애인생산품을 장애인 일자리 지원이라는 사회적 의미에 한정하지 않고, 품질과 실용성을 갖춘 일상 제품으로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무실과 카페를 재현한 라이프스타일 테마 쇼룸에서는 업무와 일상에 필요한 물품을 실제 사용 환경에 맞춰 배치해 관람객이 제품의 활용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에는 식품과 생활용품, 사무용품, 가구, IT 관련 제품 및 서비스 등이 마련됐다. 다양한 생활영역에서 중증장애인생산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전달하고, 소비자가 제품 자체의 경쟁력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직업재활 활동을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잡트립 라운지(Job Trip Lounge)’에서는 쿠키 아이싱, 국화 미니화분 만들기, 김부각 제작, 키링·키캡 제작, 차량용 방향제 만들기, 쇼핑백 제작 등이 진행됐다. 관람객이 완성된 제품뿐 아니라 생산 과정과 근로활동의 의미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행사 전후에는 가수 간미연과 방송인 박슬기, 사오리 등이 중증장애인생산품을 소개하는 언박싱 콘텐츠를 공개했다. 대중에게 익숙한 영상 형식을 활용해 제품에 대한 관심과 접근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관람객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3.7%가 박람회 참여 후 중증장애인생산품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96.6%는 재구매하거나 향후 박람회를 다시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제품을 직접 경험하는 방식이 소비자의 이해와 향후 구매 의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구매상담도 함께 이뤄졌다. 66개 기관과 생산시설 간 총 270회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상담 규모는 약 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알리는 동시에 공공기관과 생산시설의 거래 접점을 마련한 것이다.
이상헌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장은 “제품과 브랜드 혁신을 위한 현장의 작은 도전들이 직업재활시설의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라며 “이러한 변화가 새로운 판로와 지속가능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는 앞으로도 중증장애인생산품에 대한 인식 개선과 판로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최성민 더파워 기자 Sungmin@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