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3일 여의도 TP타워 신한투자증권 본사 41층에서 열린 ‘한일 딥테크 컨퍼런스’ 모습[더파워 이경호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한국과 일본 딥테크 기업을 양국 투자·산업계에 교차 소개하며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8월 도쿄에서 한국 기업을 알린 데 이어 이번에는 서울로 일본 혁신기업을 초청해 투자와 공동 연구개발 등 후속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일본 소재·부품·장비 전문 벤처캐피탈 UMI 벤처스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한일 딥테크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한국 딥테크 기업 소개 프로그램의 후속 행사다. 양국 기업을 한 방향으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상호 투자·사업 기회를 연결하는 구조로 확대했다.
서울 행사에는 국내 벤처캐피탈과 자산운용사, 증권사, 대기업 CVC, 연구기관 및 유관기관 등 30여 곳이 참여했다. 일본에서는 자원순환 기업 제플랜과 그린 암모니아 기술기업 쓰바메BHB가 핵심 기술과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제플랜은 폐플라스틱과 폐의류를 다시 원료로 전환하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폐쇄형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사례를 비롯해 자원순환 산업의 사업화 방향을 공유했다.
쓰바메BHB는 저온·저압 환경에서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촉매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비료뿐 아니라 수소 운반체 등 탄소중립 관련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전략을 제시했다.
발표 이후에는 국내 참석 기관들과 사업 협력과 공동 연구개발, 전략적 투자 가능성 등을 놓고 논의가 이어졌다. 신한투자증권은 단순 기업 소개 행사를 넘어 실제 투자와 사업 제휴로 이어질 수 있는 접점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서 신한투자증권과 UMI 벤처스는 지난 8월 한국과 일본 딥테크 기업에 공동 투자하는 ‘크로스보더 벤처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서울 행사는 공동투자 구상을 실제 기업 교류까지 연결하는 후속 프로그램 성격을 갖는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도쿄와 서울 두 차례 행사를 통해 한일 기업 간 첨단 기술 분야의 협력 수요가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정기적인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의 사업 협력과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한일 딥테크 생태계를 잇는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