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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8월 통화량 39.1조원 늘었다…기업 자금 33.9조원 증가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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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의통화 M2 전월 대비 0.9% 증가…전년 동월보다 5.6% 늘어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8.7조원·금전신탁 14.2조원 증가
경제주체별 비금융기업 33.9조원 늘어…가계·비영리단체 0.3조원 증가
협의통화 M1은 전월보다 1.1% 감소한 1357.6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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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8월 시중 통화량이 한 달 전보다 39조원 넘게 늘었다. 기업의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유입이 확대되고 가계자금이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머니마켓펀드(MMF)에도 기업 여유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15일 8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이 계절조정계열 기준 4266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0.9%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7월보다 39조1000억원 늘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M2 증가율은 5.6%였다. 7월 5.8%보다 증가율이 0.2%포인트 낮아졌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돈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과 시장형 상품, MMF,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을 더한 통화지표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가장 크게 늘었다. 8월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전월보다 28조7000억원 증가했다. 7월 증가액 27조3000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기업의 여유자금 유입이 늘어난 데다 가계자금도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정기예적금이 확대됐다. 2년 미만 금전신탁도 14조2000억원 증가했다. 7월 증가액은 11조4000억원이었다.

반도체 기업의 예치자금 등이 유입되면서 금전신탁 증가 규모가 전월보다 확대됐다. MMF는 12조6000억원 늘었다. 7월에는 9조5000억원 감소했지만 한 달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기업 실적 개선 등에 따라 기업의 여유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경제주체별로는 비금융기업의 통화 보유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8월 비금융기업의 M2는 전월보다 33조9000억원 증가했다. 7월 증가액 20조4000억원보다 13조5000억원 확대됐다. 기타금융기관도 1조원 증가했다. 7월에는 6조1000억원 감소했지만 8월 들어 증가로 전환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M2 역시 3000억원 증가했다. 7월에는 11조8000억원 감소했으나 8월에는 소폭 증가로 돌아섰다. 반면 기타부문은 3조5000억원 감소했다. 7월에는 9조2000억원 증가했었다.

현금과 요구불예금 등 유동성이 높은 자금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협의통화(M1)는 감소했다. 8월 M1 평균잔액은 1357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1% 줄었다. M1은 6월 1402조9000억원에서 7월 1372조5000억원으로 2.2% 감소한 데 이어 8월에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M1은 4.1%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6월 10.0%에서 7월 6.4%, 8월 4.1%로 낮아졌다.

M2는 최근에도 전월 대비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5월 M2 평균잔액은 4183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0.8% 증가했고 6월에는 4213조원으로 0.7% 늘었다.

7월에는 4227조6000억원으로 0.3% 증가한 뒤 8월 4266조8000억원으로 증가율이 0.9%로 확대됐다.

전년 동월 대비 M2 증가율은 올해 1월 4.7%, 2월 4.9%, 3월 5.5%, 4월 5.7%, 5월 5.8%, 6월 6.0%로 높아졌다가 7월 5.8%, 8월 5.6%로 낮아졌다.

기존 편제 기준으로 산출한 구(舊) M2는 8월 4838조원으로 전월보다 0.7%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9.9% 늘었다.

금융기관유동성(Lf)도 증가했다. 8월 Lf 평균잔액은 6386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0.6%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7.2% 증가했다.

Lf는 M2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과 생명보험계약준비금 등 금융기관이 공급하는 유동성 상품을 더한 지표다.

광의유동성(L)은 8월 말 기준 8094조3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0.2% 증가했다.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하면 7.2% 늘었다.

광의유동성은 금융기관유동성에 국채와 지방채, 회사채 등까지 포함해 경제 전체의 유동성을 폭넓게 보여주는 지표다.

8월 통화지표 가운데 M1은 전월보다 감소한 반면 M2와 금융기관유동성, 광의유동성은 각각 증가했다. M2에서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과 금전신탁, MMF가 증가했으며 경제주체별로는 비금융기업의 보유액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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