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LG전자, 美 뉴욕 타임스스퀘어서 ‘삶이 묻는 질문, LG가 답하다’ 주제로 브랜드 헤리티지 영상 공개
[더파워 한승호 기자] LG전자가 세탁기와 냉장고에서 출발한 가전 기술의 진화를 로봇과 피지컬 인공지능(AI)까지 연결해 글로벌 시장에 소개한다. 제품 디자인이나 기능 변화만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가전에서 축적한 모터·제어 기술이 홈로봇과 AI홈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하나의 기술 흐름으로 제시했다.
LG전자는 최근 ‘삶이 묻는 질문, LG가 답하다(Life Asks, LG Answers)’를 주제로 제작한 브랜드 헤리티지 영상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옥외 전광판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1958년 창립 이후 이어온 가전 사업의 변화와 향후 AI홈·홈로봇으로 확장하는 미래 전략이 담겼다.
세탁가전에서는 1969년 ‘백조세탁기’부터 2015년 ‘LG 트윈워시’, 2020년 ‘LG 워시타워’까지 제품 변화가 소개됐다. 트윈워시는 드럼세탁기 하단에 소형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했고, 워시타워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의 일체형 디자인으로 구성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냉장고 분야에서는 1965년 ‘눈표냉장고’를 시작으로 문 전체를 열지 않고 자주 사용하는 식품을 꺼낼 수 있는 ‘매직스페이스’, 문을 두드려 내부를 확인하는 ‘노크온’ 기술까지 이어지는 변화를 담았다. LG전자에 따르면 노크온 적용 제품은 출시 이후 10년간 누적 판매량 530만대를 넘어섰다.
제품 외형도 주거공간 변화에 맞춰 달라졌다. 1980년대 금성사 시절 목재 소재를 활용한 냉장고에서 출발해 색상과 소재를 선택할 수 있는 ‘LG 오브제컬렉션’, 빌트인 가전과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SKS’까지 디자인 변화가 이어졌다.
LG전자는 이 같은 제품 혁신의 기반에 핵심 부품 기술이 있다고 강조했다. 1962년 선풍기용 모터 개발에서 시작한 모터 기술은 세탁통과 직접 연결하는 ‘인버터 DD 모터’, 세탁물 특성을 감지해 세탁 동작을 조절하는 ‘AI DD 모터’로 발전했고, 최근에는 로봇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 ‘LG 악시움(AXIUM)’으로 적용 영역을 넓혔다.
로봇 기술도 가전 사업과 함께 장기간 축적돼 왔다. LG전자는 1983년 교육용 로봇을 시작으로 2003년 청소로봇, 2018년 안내·배송·서빙 기능을 수행하는 ‘LG 클로이’를 선보였으며, 올해는 홈로봇 ‘LG 클로이드(CLOiD)’를 공개했다.
LG전자는 가전과 로봇을 연결해 가사 노동 부담을 줄이는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을 단계적으로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가전이 개별 기능을 자동화하는 수준이었다면 앞으로는 AI홈과 홈로봇이 연계돼 생활 공간 전체의 작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기술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영상은 뉴욕을 시작으로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과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전체 영상은 160초 분량이며 매체에 따라 30초 편집본도 운영한다.
류주현 LG전자 HS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은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혁신해 온 LG전자의 헤리티지와 미래 비전을 글로벌 고객과 공유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