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현대백화점이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점 식품관에서 진행하는 '리백 캠페인'의 리백. [더파워 이설아 기자] 현대백화점이 고객에게 기부받은 에코백 3000여장을 다시 가공해 식품관 장바구니 1500개로 활용한다. 일회용 봉투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 생산된 에코백을 다시 유통하는 자원순환 방식으로 친환경 활동의 범위를 넓힌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점 식품관에서 ‘리백(Re:Bag)’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백은 고객이 사용하지 않는 에코백을 기부받아 선별과 세척, 재디자인 과정을 거쳐 다시 장바구니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7월 ‘365 리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에코백 3000여장을 기부받았다. 이를 재가공해 총 1500개의 리백 장바구니를 제작했으며, 무역센터점 식품관에서 실제 쇼핑용 장바구니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백화점과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보전원이 함께 진행한 ‘청소년 기후행동 오픈이노베이션’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사용하지 않는 에코백이 방치되지 않고 다시 쓰이도록 하자는 학생들의 제안을 실제 유통 현장에 적용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에서 리백의 이용성과 순환 가능성을 우선 살펴본 뒤 전국 점포 식품관으로 캠페인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기존 친환경 활동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이미 만들어진 다회용품의 재사용까지 연결했다.
현대백화점은 식품관에서도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신선식품 손질 서비스인 ‘프레시테이블’ 이용 고객에게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하는 등 식품 구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을 줄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이 필요성을 공감하며 참여하고 싶은 친환경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