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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인증’ 해외서도 통한다…현대오토에버·위즈코어 스위스 인증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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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스위스 CertX 상호인정 통해 해외 공동 인증서 발급
국내 시험·평가 결과 활용…중복시험 없이 해외 인증 취득 가능
AI 성능·품질·안전성 국제표준 기반 평가…해외시장 진출 지원
산업부 "해외 인증기관과 상호인정 확대해 기업 부담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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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더파워 한승호 기자] 국내에서 받은 산업 인공지능(AI) 시험·평가 결과를 활용해 해외 인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지고 있다. 현대오토에버와 위즈코어가 국내 산업AI 인증 체계를 기반으로 스위스 인증기관의 해외 인증서를 발급받으면서 중복 시험과 인증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부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과 함께 ‘제4차 산업AI국제인증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KTL과 스위스 인증기관 CertX 간 상호인정을 통해 현대오토에버와 위즈코어 등 2개 국내 기업에 해외 공동 인증서가 수여됐다.

산업AI국제인증인 ‘M.AX 인증’은 제조현장의 AI 전환에 활용되는 제품과 서비스의 성능·신뢰성을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확인하는 제도다. 불량품 자동검사나 설비 고장 예측 등 제조현장에서 활용되는 AI 제품·서비스가 평가 대상이다.

평가 분야는 AI 분류 정확성 등 성능평가와 보안·정확성 등 품질평가, 안전성·신뢰성 평가 등이다. 각각 ISO/IEC TS 4213, ISO/IEC TS 25058, ISO/IEC TR 24028 등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한다.

산업부는 제조현장에서 인공지능 전환인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가 확산되면서 AI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시험·인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마다 인증 요구사항이 다르고 동일한 제품에 대해 중복시험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시험·인증기관을 중심으로 산업AI 인증체계를 구축해 기업이 AI 제품과 서비스의 성능 및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여기에 지난해 11월부터 스위스 CertX와 상호인정 체계를 마련하면서 국내 시험·평가 결과를 활용해 해외 인증까지 신청할 수 있게 됐다.

CertX는 글로벌 시험·검사·인증기업인 스위스 SGS 그룹 소속 인증기관이다. 국내 시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활용 가능한 인증서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국내 기업의 인증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인증서를 받은 현대오토에버와 위즈코어는 상호인정 대상 항목에 대해 같은 시험을 다시 받지 않고 해외 인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인증에 필요한 비용과 기간을 줄이는 동시에 해외 고객사에 자사 AI 제품과 서비스의 성능·신뢰성을 입증하는 데 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다.

산업AI국제인증포럼은 2023년 출범한 이후 인증체계 구축과 국내 최초 산업AI 인증서 발급, 시험·평가기관 확대 등을 추진해왔다. 이번 해외 인증서 발급은 국내에서 구축한 산업AI 인증 기반이 해외 인증으로 이어진 첫 성과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해외 인증기관과의 협력이 확대되면 유럽연합(EU) 인공지능법 등 해외 AI 규제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U AI법은 AI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2028년 8월에는 전반적인 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AI 시대의 국제무역 환경 변화와 AI 신뢰성 확보 방안도 논의됐다. 세계무역기구(WTO) 라우로 록스 참사관과 이상근 고려대학교 교수가 관련 내용을 발표했으며 롯데지주, 현대오토에버, 위즈코어는 산업AI 인증 활용 경험과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생성형 AI의 품질과 신뢰 확보 전략을 소개했고 위즈코어는 제조기업의 AI 전환 과정에서 산업AI 인증을 활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롯데지주도 국제표준과 상호인정을 활용한 AI 신뢰 확보 및 시장 확대 경험을 공유했다.

김규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해외 인증서 발급은 국내 시험·인증 체계의 국제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해외 인증기관과의 상호인정을 확대하여 기업의 중복시험 부담을 줄이고, 우리 M.AX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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