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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3.00% 동결…7·8월 연속 인상 뒤 숨고르기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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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5%·8월 3.00%로 두 차례 연속 인상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9%…성장률 전망도 상향
다음 통화정책방향 회의는 11월 26일 예정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뒤 연 3.00%에서 멈췄다. 지난 7월과 8월 연속 인상 이후 추가 인상 대신 현 수준을 유지하면서 그동안의 금리 인상 효과와 물가·성장·금융안정 상황을 살피게 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올린 데 이어 8월에도 0.25%포인트 인상해 연 3.00%로 조정한 바 있다.

금통위는 앞서 2024년 10월과 11월, 2025년 2월과 5월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올해 5월까지 8회 연속 동결했다. 이후 지난 7월 3년 6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재개했고 8월에도 추가 인상을 단행했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인 2%를 웃돌고 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2.6%, 5월 3.1%, 6월 3.2%, 7월 2.8%, 8월 3.1%, 9월 2.9%를 기록했다.

경제 성장세도 이전보다 높아졌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1%에서 올해 1분기 1.8%로 반등했고 2분기에도 0.6%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높였다.

대외 부문에서는 올해 1~8월 누적 경상수지가 279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시장과 가계대출 움직임도 통화정책 판단의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도 커졌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금융안정 상황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경우 가계의 이자 부담은 3조3000억원, 기업은 3조6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대외 금리와 환율도 변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인상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전날 장중 1322.8원까지 하락했다.

향후 금리 방향을 가늠할 주요 지표로는 오는 27일 발표될 3분기 실질 GDP 성장률 속보치와 다음달 2일 발표되는 10월 소비자물가 등이 있다.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는 11월 26일 열린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준금리 결정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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