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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넘어 발전소로…LG전자, 시화조력발전에 AI·디지털트윈 적용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10-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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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조력발전소 내 AI, 디지털트윈,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모습을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시화조력발전소 내 AI, 디지털트윈,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모습을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LG전자
[더파워 한승호 기자] LG전자가 제조·물류 현장에서 축적한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조력발전소로 확대한다. 시화조력발전소에 디지털트윈과 생성형 AI, 로봇 등을 적용해 발전량 예측부터 설비 진단, 안전관리까지 AI 기반으로 고도화하는 방안을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추진한다.

LG전자는 22일 경기도 안산시 시화조력문화관에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시화호 AI 조력발전소 추진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AI 조력발전소 구현과 첨단기술 실증, 재생에너지·AI 전환 관련 연구개발, 해외사업 공동 발굴 등을 추진한다.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는 디지털트윈이다. 실제 조력발전소를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발전설비와 CCTV 등에서 생성되는 실시간 데이터를 연결해 발전소 전체의 운영 상태를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활용하면 발전량 예측과 운영 시나리오 검증, 설비 상태 진단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축적한 발전소 운영 경험과 데이터를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기술과 결합해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활용한 조력발전소용 AI 에이전트 도입도 검토한다. 발전량 손실 원인 분석과 설비 이상 징후 탐지, 예지보전, 위험성 평가, 점검 일정 최적화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기상과 해수면 변화, 설비 상태, 발전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운영 방안을 제안하고 발전소에 축적된 기술 문서와 운영 데이터를 활용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반복적인 보고서 작성 등 일부 업무의 자동화도 적용 대상이다.

현장 업무에는 피지컬 AI를 접목한다. 다기능 패트롤 로봇과 AI CCTV를 활용해 시설 순찰과 설비 점검, 위험구역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산업용 로봇으로 예비부품 관리와 자재 운반 업무를 자동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으로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사업 적용 범위도 제조·물류에서 에너지·공공 인프라로 넓어진다. 회사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은 출범 2년 만인 올해 상반기 누적 수주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시화조력발전소에서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 뒤 향후 국내외 에너지 인프라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기존 전자·전장·배터리 제조업을 중심으로 적용해온 스마트팩토리 기술의 산업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이승기 LG전자 스마트팩토리솔루션센터장은 "LG전자가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스마트팩토리 역량을 공공 인프라 분야로 적용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발전소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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