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대 금융지주, 연말까지 95조원 유동성·자금 지원... "시장 안정 위해 적극 협력"

최병수 기자 | 2022-11-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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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 회장들이 1일 금융위원장 주재 간담회에 참석, 자금 시장 경색 해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들은 올해 연말까지 95조원 규모의 유동성 및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을 비롯한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이날 오전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주재한 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연말까지 유동성과 계열사 자금 지원으로 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5대 금융지주를 합쳐 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가 73조원, 채권시장안정펀드 및 증권시장안정펀드 참여가 12조원, 지주 그룹 내 계열사 자금 공급이 10조원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대 금융지주는 은행채 발행을 자제하고 공기업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 특은채·여전채·회사채·기업어음(CP) 및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에 나선다.

또한, 머니마켓펀드(MMF) 운용 규모와 제2금융권에 대한 크레딧 라인을 유지하는 등 자금 시장 안정을 위한 동원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5대 금융지주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 등에 대한 자금 공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취약 차주에 대한 지원 방안도 모색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참석했다.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경기둔화 등 복합 위기 국면에서 세계 경제에 앞서 우리(시장)의 경우 좀 과잉 반응한데다 레고랜드 사태에 공기업 채권발행까지 겹쳤다"며 "인플레와 경기 둔화가 아직 초입 단계에 있는 만큼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하고, 시장 안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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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역시 "최근 국내외 일부 단기 유동성 문제까지 겹쳐 금융당국과 금융사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우리(우리금융지주)도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해서 단기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자본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근의 지주와 은행의 일시적 이익은 코로나19 위기극복 과정에서의 확장적 재정통화정책에 따른 대출규모 확대, 글로벌긴축 등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며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건전성과 유동성이 양호한 지주 및 은행 등 계열금융사들의 역할과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주그룹 내부적으로는 그룹 내 계열사간 유동성과 건전성 지원을 보강해 지주 계열사에 대한 시장 신뢰를 강화해야한다”며 “금융지주그룹이 안정적인 유동성 공급자 역할과 시장안정화 기능을 다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금융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를 공식으로 정례화해 격주로 시장 상황을 점검하며 실무진 간 상시 회의 채널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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