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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지난해 영업이익 첫 1조 돌파... 전년 대비 10.4%↑

이경호 기자 | 2023-02-0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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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LG유플러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했다. LG유플러스의 주요 사업 부문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3조9천60억원, 단말기 판매를 제외한 서비스 매출 11조4천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4%, 3.1%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1조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유·무선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결과다. LG유플러스가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순이익은 6천626억원으로 8.5%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6천106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2천8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1.1% 늘었다. 해당 분기 순이익은 1천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비스 수익은 4.2% 늘어난 2조94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866억원으로 81.1% 증가했다.

연간 매출 중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6조1천832억원이었다. 모바일 매출에서 접속 수익을 제외하고 모바일 통화료·데이터 요금 등으로 산정한 무선 서비스 매출은 5조 8천309억원으로 2.4% 늘었다.

연간 마케팅 비용으로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2조2766억원을 썼다.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의 비중은 전년보다 0.8%포인트 감소한 21.6%였다.

설비투자(CAPEX)에는 같은 기간 3.2% 증가한 2조4204억원을 집행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과 비교해 10.6% 증가, 1989만6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5G 가입자 611만명으로 2021년과 비교해 32.1% 늘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3.5%다. 지난해 4분기 기준 MNO 해지율은 1.03%로 전년 대비 0.37%p 개선됐다.

MVNO 가입자도 전년보다 36.7% 증가한 387만3000명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냈다. 중소 사업자 상생 프로그램 '+알파'를 필두로 알뜰폰 상담존, 전문 컨설팅 매장 등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

인터넷TV(IPTV)와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2021년에 견줘 6.4% 오른 2조3445억원을 달성했다. IPTV는 사용자 편의성 강화 효과로 전년에 비해 5.6% 증가한 1조3263억원의 수익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초고속 인터넷 사업도 7.4% 늘어난 수익 1조182억원을 내며 스마트홈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기업 인프라 부문 수익은 전년과 비교해 6.1% 오른 1조5837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간 거래(B2B) 신사업(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팩토리)을 포함해 솔루션, 기업회선,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전체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하며 뒷받침했다.

솔루션 사업은 전년 대비 7.3% 상승한 5243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IDC 사업과 기업회선 사업은 각각 2807억원, 7787억원으로 전년보다 8.6%, 4.4% 늘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를 도모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올해에도 수익 성장과 더불어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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