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신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출신 인명진 목사 공식 지지선언
갤럽 여론조사서 양자대결시 안 45%, 이재명 38% 오차범위 밖 앞서
이미지 확대보기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를 지지 선언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오른쪽)가 안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조성복 기자] 지지율 20%에 근접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4일 정책간담회와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소통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정신질환 의료비 90%를 국가가 보장하는 파격적 정책 공약도 선보였다. 특히 이날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가 안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상대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 후보는 17%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대선정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중 최고 지지율이다. 대선 정국 3강 체제의 기본 조건인 20%선을 눈앞에 둔 것이다.
특히 야권단일화를 가정했을때 안 후보는 국민의힘 윤 후보보다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였다. 윤 후보로 단일화했을 경우를 가정하면, 윤 후보가 4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0%이 지지를 얻었다. 반면 안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면 안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이 후보(3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같이 지지율 상승세가 지속되는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을 찾아 한의사들과 만나 정책 협의를 했으며 오후에는 유튜브 채널 ‘안철수TV’를 통해 소통행보를 이어간다.
야권 대표주자로의 인물경쟁력이 확인된 만큼 대선 공약의 완성도도 높이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신건강 국가책임제’ 공약을 발표했다. 정신질환으로 확진된 경우 의료비 90%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고 조현병 환자 등 위험 요소가 큰 환자의 경우 빠른 치료를 위해 응급 의료비도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안 후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많은 국민께서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며 “국민의 목숨이 달린 정신건강에 대해서 먼저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탈모치료 지원 공약을 거론하며 “얼마 전 이 후보가 국민 5명 중 1명인 탈모인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만,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은 물론 가족까지 더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정책·소통행보 속에 각계의 안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는 안 후보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 입장을 공식화했다.
인 목사는 “안철수만이 정권교체를 할 수 있고, 더욱더 제대로 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며 “안 후보는 국민이 자랑스럽게 생각할 만한 대통령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