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글로벌 기업들의 친환경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K뷰티 기업 한국콜마가 세계적 평가에서도 지속가능 성장을 인정받았다. 한국콜마는 미국 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2026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콜마는 타임과 스태티스타가 지난 13일 공개한 전세계 지속가능 성장기업 상위 500대 기업 순위에서 종합 점수 81.02점을 기록하며 294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는 환경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한 글로벌 기업 4000여곳이 평가 대상에 포함됐으며, 국내 기업은 전년 대비 13곳 줄어든 10곳만 선정됐다. K뷰티 기업 가운데 2년 연속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곳은 한국콜마가 유일하다.
평가 방식은 매출 성장, 재무 안정성, 환경 영향 지표를 동일한 비율로 합산해 100점 만점 기준으로 산정됐다. 한국콜마는 탄소집약도와 탄소 배출량 부문에서 국내 기업 중 2위, 폐기물 관리와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전세계 상위 30%를 기록하는 등 환경 분야에서 강점을 보였다.
친환경 용기 개발과 생산 과정의 환경부하 감축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콜마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종이튜브·종이스틱·원핸드펌프 페이퍼팩 등 혁신 패키지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한 탄소 배출량을 83% 줄인 ‘녹색기술제품’ 인증 자외선차단제, 자연에서 99% 이상 분해되는 생분해 샴푸·바디워시 등을 출시하며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폐기물 재활용률은 84.8%를 달성했고 매립률은 전년 대비 57.8% 감소시켰다.
중소 인디브랜드와의 동반 성장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콜마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뷰티 트렌드 프레젠테이션과 전략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으며, ‘서울뷰티위크’에서는 인디 브랜드 팝업스토어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협력사와 상생 전략을 논의하는 지속가능 세미나 ‘커넥트 포 그린’도 진행 중이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2년 연속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 성장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은 전방위적인 지속가능경영 노력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경영과 기술혁신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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