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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B금융, AI 디지털 시무식서 ‘전환과 확장’ 선언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6-01-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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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 신년사로 생산적·포용적 금융과 신뢰 기반 성장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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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최병수 기자] AI 기술 발전과 금융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KB금융그룹이 디지털 시무식을 통해 새해 경영 방향을 재정비했다. KB금융그룹은 2일 병오년을 맞아 AI 기술을 활용한 ‘2026년 디지털 시무식’을 열고 올해 그룹의 경영전략 화두로 ‘전환과 확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무식은 별도의 대면 행사 없이 양종희 회장의 신년 메시지를 AI 영상 기술로 구현한 디지털 신년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KB금융은 영상에서 최신 AI 기술과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겠다는 혁신 의지를 강조했고, 그룹의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임직원들은 각자 근무 여건에 맞춰 사내 메신저 등을 통해 자유롭게 행사에 참여했다.

AI 영상으로 재현된 양종희 회장은 먼저 고객과 주주, 그리고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과거 고등학교 시절의 교지를 다시 발견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당장의 고민보다 AI 기술 발전과 같은 ‘큰 파도’에 해당하는 미래 변화를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의 관습이나 기득권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환경에 맞게 사업 방식을 과감히 바꾸는 동시에, 고객과 시장을 향해 시야와 사업의 경계를 넓혀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 회장은 우선 사업 방식의 ‘전환’과 관련해 전문적인 사업성 평가와 정교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생산적 금융’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문·상담 중심의 영업으로 종합 자산·부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자본 효율성을 높인 투자은행(IB) 비즈니스로 체질을 전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국민 누구나 KB의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포용적 금융’을 그룹의 본연 업무로 자리매김시키고, 모든 과정에서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확고히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확장’의 측면에서는 고객과 시장의 외연을 넓히는 전략을 제시했다. 양 회장은 청년층(Youth), 시니어, 중소법인, 고자산가 등 전략 고객군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디지털 자산과 AI 비즈니스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고객과 사업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전통 금융 영역을 넘어 미래 성장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금융의 본질적 가치인 ‘신뢰’에 대한 메시지도 재차 강조됐다. 양종희 회장은 “금융의 핵심은 신뢰이고, 신뢰는 곧 실력에서 나온다”고 말하며 고객 정보와 자산을 철저히 보호하고, AI 혁신 기술에 기반한 최적의 상품·솔루션을 제시하며,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경영을 실천해야 고객과 시장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환은 익숙한 것과의 이별이고, 확장은 익숙하지 않은 것과의 만남”이라며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임직원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2026년을 KB금융 역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해로 만들자고 독려했다. 끝으로 “여러분의 건강이 그룹의 체력이고, 여러분의 행복이 곧 고객의 기쁨”이라며 임직원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로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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