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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비용 털어낸 뒤 ‘왕의 귀환’ 대기…실적 레버리지 시동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2-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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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목표주가 45만원·투자의견 ‘매수’ 유지…BTS 완전체 활동과 신인 IP 성장에 실적 개선 본격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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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콘텐츠·해외 법인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BTS 완전체 활동이 가시권에 들면서 하이브의 중장기 실적 레버리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12일 기준 하이브 주가는 38만500원으로, 목표주가 대비 약 18%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박정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사업 구조 재편에 따른 영업권 손상 등 비용 요인은 상당 부분 반영됐고, BTS 월드투어와 신인 IP의 성장으로 실적 가시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의 2025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7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고,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90% 이상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치 수준을 맞췄다. 다만 미국 사업을 매니지먼트에서 레이블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약 2000억원 규모의 영업권 손상차손이 반영되면서 지배주주순이익은 26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영업권 손상은 현금 유출이 수반되지 않는 회계상 비용으로, 본질적인 펀더멘털 훼손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부문별로는 앤팀, 코르티스, 캣츠아이 등 저연차 아티스트가 632만장 수준의 음반 판매를 기록하며 업황 둔화 속에서도 약 30%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다. 공연 부문에서는 세븐틴과 TXT 등 주요 아티스트가 총 54회 공연에 129만명 이상을 모객했으며, 디즈니플러스를 중심으로 한 BTS 관련 영상 콘텐츠 판매가 늘면서 콘텐츠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위버스 플랫폼은 광고·위버스DM 등 고마진 디지털 매출 비중 확대와 물류비 효율화에 힘입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키움증권은 단기적으로 BTS 월드투어가 티켓·MD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다이내믹 프라이싱(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요금제)과 360도 개방형 무대 도입을 통해 회당 모객 규모와 티켓 단가 모두 상향 조정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준비해 온 응원봉 등 관련 상품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라이선싱과 간접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신인 IP의 성장세도 긍정 요인으로 꼽았다. 현지화 걸그룹 캣츠아이는 빌보드 ‘핫100’ 진입과 북미 투어 매진을 기록하며 글로벌 수익성을 입증했고, 보이그룹 코르티스는 누적 음반 판매량 가운데 구작 비중이 높은 만큼 팬덤 유입 속도가 가파르다는 설명이다. 2026년 신인 데뷔 계획이 두 팀 수준으로 제한된 만큼, 데뷔·프로모션 비용 부담은 줄어드는 반면 기존 아티스트와 BTS 완전체 활동의 매출 레버리지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정현 연구원은 “2026년 이후 3년간은 BTS 완전체 활동을 중심으로 공연·MD·플랫폼 전 부문에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화되는 구간”이라며 “연결 잉여현금흐름(FCF)을 기준으로 한 신규 주주환원정책과 최소 주당 500원의 배당 방침을 고려할 때, 실적과 주주가치 개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업종 내 최선호주”라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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