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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입물가 1.1% 상승…유가 충격 8개월째 이어져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3-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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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더파워 한승호 기자] 지난달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8개월 연속 오르며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 충돌에 따른 유가 급등이 2월 지표에는 본격 반영되지 않은 만큼, 3월에는 수입물가와 소비자물가의 상방 압력이 더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은 17일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서 지난 2월 수입물가지수는 145.39로 전월보다 1.1% 상승했다고 밝혔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1월 배럴당 61.97달러에서 2월 68.40달러로 10.4% 상승했다. 이에 따라 원재료 가운데 광산품은 4.4%, 중간재 가운데 석탄·석유제품은 4.8%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는 원유가 9.8%, 나프타 4.7%, 제트유 10.8% 각각 상승했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2월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지만 미국과 이란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오른 영향으로 원화 기준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1.1%,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3월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8일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이달 13일까지 두바이유가 전월 평균보다 58.6% 상승했고,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도 1.4% 올랐다고 설명했다.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오르면서 3월 수입물가의 상방 압력이 한층 커졌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상승이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를 중심으로 소비자물가에도 비교적 빠르게 반영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정부가 지난 13일부터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만큼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일부 제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물가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 2월 수출물가지수는 148.98로 전월보다 2.1% 상승했다. 역시 8개월 연속 상승이다. 농림수산품이 4.8% 올랐고,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는 5.4%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냉동수산물 8.7%, 경유 8.0%, D램 6.4%, 휘발유 4.5% 등이 올랐다.

교역조건은 개선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4.25로 1년 전보다 13.0% 상승했다. 수출가격이 10.3% 오르는 동안 수입가격은 2.4% 하락한 영향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함께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31.8% 상승한 135.41을 기록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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