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민영 기자] 정상에 오른 뒤 가장 먼저 손을 뻗은 곳도 결국 해결사 자리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GS칼텍스가 외국인 주포 지젤 실바와 동행을 이어가며 새 시즌 전력 구상의 큰 줄기를 먼저 세웠다.
GS칼텍스는 실바와 2026-2027시즌 재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실바는 GS칼텍스의 우승 전력에서 가장 선명한 이름이었다. 2025-2026시즌 36경기 139세트에 출전해 1083득점으로 득점 1위에 올랐고, 공격종합 1위(47.33%), 서브 2위(세트당 0.309개)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MVP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모두 휩쓴 데 이어, V리그 최초 3시즌 연속 1000득점도 작성하며 팀 공격의 중심을 책임졌다.
실바의 존재감은 한 시즌에 그치지 않았다. 2023-2024시즌 V리그 데뷔와 동시에 1005득점으로 득점 1위, 공격종합 1위, 서브 1위에 올랐고, 2024-2025시즌에도 발목 부상 여파 속에서 1008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상급 결정력은 그대로 보여줬다.
GS칼텍스 입장에서는 검증이 끝난 외국인 공격수를 다시 붙잡는 선택이 가장 안전하면서도 분명한 승부수였던 셈이다.
구단의 새 시즌 밑그림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GS칼텍스는 전날인 23일 아시아쿼터 선수로 태국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히터 타나차 쑥솟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타나차는 한국도로공사에서 3시즌 동안 90경기 346세트에 출전해 1167득점을 올렸고, 리시브 효율 33.54%를 기록한 검증된 자원이다.
실바의 잔류에 타나차 영입까지 더해지면서 GS칼텍스는 새 시즌에도 공격력과 리시브 안정감을 함께 노릴 수 있는 틀을 갖추게 됐다.
실바도 잔류 소감에서 지난 시즌 흐름을 다음 시즌까지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우승 전력을 지탱한 핵심 외국인 선수를 그대로 안고 가게 됐고, 타나차까지 합류시키며 연속 우승을 겨냥할 기반을 서둘러 다지는 분위기다.
우승 직후 곧바로 외국인 전력 정비에 들어간 GS칼텍스의 행보는 새 시즌에도 다시 정상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신호에 가깝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