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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오피스 이어 실버타운까지…삼성물산, AI 플랫폼 ‘에버링’ 출시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8-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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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안전·시설운영 데이터 통합해 시니어 돌봄 지원
더 시그넘 하우스 강남 등 실제 시설 적용…건설 넘어 플랫폼 사업 확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 ‘에버링(Everling)’을 공식 출시한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 ‘에버링(Everling)’을 공식 출시한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아파트와 오피스에 이어 시니어 주거·돌봄시설까지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 건강정보와 생활패턴, 안전·운영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입주자 관리와 시설 운영을 지원하는 ‘에버링(Everling)’을 공식 출시했다.

삼성물산은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 에버링의 상표권 등록을 마치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5월부터 프리미엄 실버타운과 시니어 돌봄시설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뒤 정식 서비스로 전환했다.

에버링은 시니어의 건강·생활 데이터를 한데 모아 돌봄 인력이 입주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우선적으로 관리해야 할 대상을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물산은 이를 통해 돌봄 인력의 반복 업무를 줄이고 입주자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는 ‘웰니스 코치’, ‘세이프 온’, ‘리빙 매니저’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웰니스 코치는 비접촉 방식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혈류 변화를 감지하는 rPPG 센서와 수면 센서, 웨어러블 기기, 시설 내 건강센터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신체·수면 상태를 파악하고 전용 앱을 통해 마음챙김이나 인지저하 예방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세이프 온은 안전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세대 내 센서와 시설의 AI CCTV를 활용해 활동량 감소와 낙상, 배회 등 이상 징후를 24시간 감지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시설 운영자가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리빙 매니저는 시설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를 통합한다. 입주민 건강 추이와 안전정보뿐 아니라 민원, 식단, 공지 등을 한 곳에서 관리하고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우선 확인이 필요한 입주자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물산은 이미 에버링의 실제 적용도 시작했다. 서울 강남구 ‘더 시그넘 하우스 강남’과 경기도 포천의 ‘케어링 스테이 의정부수목원점’ 등에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경기도 의왕시에 개발 중인 ‘의왕 메디컬 레지던스’에서는 적용을 위한 서비스 기획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에버링 출시는 삼성물산의 플랫폼 사업 확대 흐름과도 맞물린다. 삼성물산은 아파트 입주민 대상 홈플랫폼 ‘홈닉’, 오피스 이용자를 위한 빌딩플랫폼 ‘바인드’에 이어 시니어와 돌봄시설 운영자를 대상으로 한 에버링을 세 번째 공간 플랫폼으로 추가했다.

건물을 짓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입주 이후 공간과 이용자 데이터를 관리하는 서비스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특히 고령화에 따라 시니어 주거와 돌봄시설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주거공간과 디지털 케어를 결합한 사업 모델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조혜정 삼성물산 부사장은 “돌봄 인력이 부족한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돌봄 모델이 필요하다”며 “에버링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전문 스타트업 및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시니어 케어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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