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목포의 역사와 해양문화를 대표하는 ‘2026 목포항구축제’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참여 속에 3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사진=목포시 제공)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사흘간 열린 ‘2026 목포항구축제’가 옛 파시문화와 수산물 먹거리,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일정을 마쳤다. 강풍과 비 속에서도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종료했지만, 해안가 기상 대응시설과 주차 문제는 내년 축제에서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목포시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2026 목포항구축제’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는 ‘파시와 미식’을 중심으로 목포항의 역사와 생활문화, 지역 수산물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옛 파시문화를 재현한 ‘파시 만선이다’와 목포수협이 참여한 ‘파시경매쇼’가 대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파시경매쇼에서는 당일 위판된 수산물을 활용해 관람객이 직접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근대 항구 분위기를 재현한 ‘RETRO 선창거리’도 함께 마련됐다.
먹거리 공간은 ‘어부밥상’, ‘파시장터’, ‘구이터’ 등으로 구성해 지역 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판매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어울림 한마당(어부의 하루)’과 ‘소원 유리부표’ 등 항구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목포 특산물인 홍어를 활용한 ‘목포홍어 월드챌린지’에서는 참가자들이 삭힌 홍어와 중국 취두부를 소재로 한 미션에 참여했다. 도전 과정은 유튜브로 생중계해 축제장을 찾지 않은 이용자도 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지역상권과 관광지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앞서 추진한 소상공인 디지털 지원사업 ‘네이버 로컬그로스’를 축제와 연결하고,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스탬프 투어를 마련해 축제 방문객의 이동 범위를 행사장 밖으로 넓히는 방식을 적용했다.
올해는 개막식을 간소화하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비중을 높였다. 항구 풍경을 보며 쉴 수 있는 ‘바다멍카페’를 운영하고 화장실과 음식부스 등 편의시설을 관리했으며, 음식부스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별도 수거 체계를 운영했다.
행사 기간에는 강풍과 비 등 기상 변화가 이어졌으나 목포시는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해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안가 축제장의 특성상 강풍·우천에 대비한 시설 보강과 매년 제기되는 주차 불편은 향후 개선 과제로 정리했다.
목포시는 올해 운영 결과를 토대로 기상 악화 대응체계와 주차 대책을 보완해 내년도 축제에 반영할 계획이다. 삼학도 수로와 요트마리나를 활용한 해양 레포츠 프로그램 도입도 검토해 기존 파시·미식 콘텐츠에 해양 체험을 추가하는 방안을 살필 예정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의 운영 결과와 보완사항을 분석해 내년 행사에 반영하겠다”며 “삼학도 수로와 요트마리나를 활용한 해양 레포츠 프로그램 등 목포항의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