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할머니’ 권하자(73) 씨의 마지막 임종을 지켜준 이는 캐나다 여성이었다.
14일 경향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5월 29일 권씨를 국립의료원으로 처음 데려간 사람은 주한 캐나다교육원 강사인 스테파니 세자리오(28) 씨였다.
세자리오 씨는 인터뷰에서 “그가 과거의 삶에 붙들려 있는 것은 맞지만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 해서 그가 정신이 이상하다고 치부해선 안된다”며 “또 권씨의 정신이 이상하다고 해도 그가 홀로 쓸쓸히 죽어가야만 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닐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는“사람들이 권 씨를 단지 ‘정신 나간 쇼핑백 할머니’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맥도날드 할머니’는 지난 2010년 12월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에서 소개되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권 할머니는 마땅한 거처 없이 10년간 패스트푸드점과 교회, 커피 전문점을 전전하며 생활해 ‘맥도날드 할머니’라는 별명이 지어졌다. 권 할머니는 7월 12일 복막암이 악화해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