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아침, 전국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이 고사장으로 향할 바쁜 발걸음 소리가 벌써부터 들리는 듯합니다. 기나긴 입시 대단원의 무대에 오르게 되니 같은 학부모로서 타들어가는 마음이야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만, 젊은 시절 대학입시제도 국책연구를 수행했던 경험도 있는지라 대입수험생을 향한 남다른 애정은 떨칠 수 없어 마음 바쁜 수험생들에게 말씀 한 가닥만 드리고자 합니다.
기본이 탄탄해야 문제를 해결한다
거사가 코앞에 닥친 수험생들에게 뜬금없는 얘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만, 마음의 긴장감과 불충분한 수면으로 수험생 컨디션은 좋을 수 없습니다.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란 어렵기 마련입니다. 살짝 땀에 젖을 정도 가벼운 운동을 지금이라도 실행하기를 제안해봅니다. 산뜻해진 몸으로 바라보는 책은 체내 축적된 피로물질을 비운 만큼 더욱 선명하게 보여질 겁니다. 새로운 내용을 습득하기보다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기본적인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야 집중력이 좋아지고 불안감을 떨어내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문제해결 능력이 높아집니다.
긍정의 마인드로 최선을 다하는 최고의 날이 되길
가난한 섬마을 소년이었던 저는, 어렸을 적부터 ‘괜찮아, 할 수 있어!’라는 긍정의 마인드를 마음의 중심에 두었습니다. 자신과 환경을 탓하기보다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결해가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되돌아보니 저를 만들어온 에너지의 핵심은 ‘긍정’과 ‘기본’이었습니다. 일단 시험 날까지 할 수 있다는 긍정의 마음과 전체적인 기본기를 유지하여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날이 되길 바랍니다.
스스로를 믿어, 힘들었지?
‘잘 버텨줘서 고마워’, ‘다섯 개의 보기보다 너의 길은 훨씬 많아’, ‘밥은 먹고 하는 거야?’ 등, 지나가며 이 문구를 본 수험생들은 하나 같이 좋아하며 마음의 위안을 받는답니다. 이 문구를 모 학원가 육교에 부착한 이들은 다름 아닌 대학생광고연합동아리 소속 대학생들이고 하구요. 이 육교를 요즘 ‘응원의 다리’라고 부른다는데, 저도 여기에 더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다행히 수능시험 당일은 그리 춥지 않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습니다. 대단원의 무대를 향해 오르는 수험생은 물론 곁에서 함께 수고하신 학부모님들께도 격려의 갈채를 보내드리며, 결실의 계절에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