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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심이 경쟁력, 구노포차 프랜차이즈

김지인 기자

기사입력 : 2014-02-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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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는 가격에 푸짐한 안주를 즐길 수 있는 석쇠구이 전문 포차프랜차이즈 '구(舊)노(路)포차'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가 고용과 물가의 안정세를 이루며 회복세를 보인다고 발표했으나,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월급 빼고 모든 것이 다 오르는 불황의 연속이다. 고정된 수입에 비해 지속해서 치솟는 물가 때문에 딱히 과소비를 한 것도 아니지만 가게 지출은 자연히 늘어나 서민들의 지갑 사정은 더욱 얇아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지갑이 얇아지는 이런 불황 속에서 돈을 지급하는 것이 오히려 더 아깝게 느껴지지 않는 곳들이 있다. 바로 일명 대학가 스타일이라 불리며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인심 좋은 맛집들이 그 주인공이다.

'구(舊)노(路)포차' 역시 부담 없는 가격에 테이블을 가득 차지하는 압도적인 양의 안주들이 나오는 실내포차 프랜차이즈다. 주머니 사정이 뻔한 대학생들은 물론 착한 가격에 술자리의 즐거움과 팍팍한 일상의 위안을 얻고자 하는 직장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맛집 중 하나다.

대표 메뉴인 '미치겠닭'의 경우 2만 원이 채 되지 않은 저렴한 가격에 겉은 노릇하고 안은 부드럽게 구워진 웨지감자와 쫄깃한 우동사리, 입맛을 상큼하게 돋우는 파채가 매콤하게 양념 된 닭고기 위에 올려진 채 일반 그릇이 아닌 대형 삽자루에 가득 담겨 나오며 엄청난 양을 자랑한다.

술집의 흔한 메뉴 중 하나인 계란말이 역시 구(舊)노(路)포차에선 예사롭지 않다. 버섯, 양파, 당근, 부추, 날치알, 슬라이드 치즈 등 몸에 좋은 각종 채소와 재료를 듬뿍 넣고 달걀을 수북이 깨트려 넣은 큼직한 크기는 일반 그릇으론 도무지 감당이 되지 않아 도마에 올려져 나오지만, 50cm에 가까운 길이와 두터운 양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다.

싸고 푸짐한 안주와 더불어 70, 80년대 골목길을 둘러보는 듯한 아날로그적인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복고풍 콘셉트의 실내 인테리어도 구(舊)노(路)포차를 특색 있는 곳으로 만드는 요인이다.

벽돌 시멘트와 양철지붕, 낡은 영화 포스터와 리어카로 장식된 매장 안은 정감 어린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덕분에 구(舊)노(路)포차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은 비단 많은 양을 자랑하는 안주뿐만이 아니라, 오래전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골목길 포차의 푸근함 그대로이다.

이처럼 서민들의 안식처 역할을 해온 포차 본연의 의미를 충실히 살려낸 구(舊)노(路)포차는 지금도 찾는 이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넉넉한 기쁨을 주는 곳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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