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해양경찰 해체를 선언한 가운데 해경이 특별한 코멘트를 하지 않아 공채시험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이 혼란에 빠졌다.
지망생들은 "해경 채용시험이 내일인데 멘붕이다" "자다가 홍두깨 맞은 느낌"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19일 오전 ‘해양경찰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 다음 카페에는 해경 해체 소식을 접한 지망생들 심경 토로가 줄을 이었다
지난 2월 해양경찰청 채용시험 인터넷 원서접수 홈페이지에 게시된 '2014년 제1회 해양경찰공무원(경찰관) 채용 공고'에는 해양경찰 간부 후보생 공개채용 시험의 시행 계획과 함께 해양경찰공무원 특별채용(심리전문가) 시험 시행 계획이 포함됐다.
심리전문가 특별채용의 경우 실기시험 합격자들을 상대로 20일 적성검사와 신체 검사가 예정돼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
앞서 해경은 상반기에 336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에 따라 채용을 진행해왔으나 세월호 사고로 시험일정을 연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같은 소식에 해경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카페인 '해양경찰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KCG' 게시판에는 당혹스러움을 토로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특히 해경 시험을 하루 앞둔 시점에 전해진 소식이라 당혹감은 말할 수 없이 크다는 반응이다.
해양경찰청은 올 상반기 공개채용의 원서접수를 지난 3월5일 마감했다. 같은 달 22일에는 필기시험을 진행했다.
해경 시험은 실기와 적성·체력평가,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려 336명을 채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조직개편 발표로 시험일정은 무기한 연기됐다.
해경 관계자는 해경 해체 발표로 인해 "시험 일정이 조직개편 이후로 연기됐다"며 "함정운용·항공전담 분야 수험생에게는 시험의 무기한 연기를 문자메시지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당초 해경은 정부의 경찰 증원 방침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321명을 뽑아 올해 총 657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이마저도 불투명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당장 조직의 주체가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라서 하반기 채용에 대해 확실하게 말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