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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냄새의 원인 혀 백태, 원인과 치료법은?

한석주 기자

기사입력 : 2014-06-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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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부서에 근무하고 있는 이 모 씨(대전 40대 남)는 최근 심해진 입 냄새로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직업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대화도 자주 해야 하는데 입 냄새 때문에 고객들이 불편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혹시 충치나 잇몸질환이 있는 것이 아닌지 치과도 다녀보고 편도결석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이비인후과도 다녀봤지만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한의원을 찾아 진맥을 받은 그는“양치질 할 때마다 혀 백태도 꼼꼼히 닦고 물도 자주 마시는데 입 냄새가 좋아지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입냄새는 자신과 타인에게 모두 불쾌감을 주기 때문에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대인관계에도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입냄새의 원인은 보통 구강 문제인 경우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혀 위에 하얗게 낀 혀 백태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사실 혀 백태는 어느 정도 있는 것이 정상이고 백태가 하나도 없는 것도 혀 건강에 좋지는 않다. 문제는 혀 위의 백태가 너무 두꺼워지거나 노란색으로 변하면 입 냄새가 심해진다는 것에 있다.

한방에서는 혀 백태 원인으로 구강건조증과 소화기 약화를 제일 먼저 꼽는다. 구강건조증이 생기면 입안이 건조해지고 침이 끈적끈적해지기 때문에 혀 백태가 두꺼워지는 것이다.

또 역류성 식도염, 위염, 과민성 대장증후군등 소화기 질병이 있는 경우에도 혀 백태가 많아지는데, 이런 경우 입안에 박테리아가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이것들이 내뿜는 휘발성 황화합물(VSC)에 의해 입 냄새가 심화되는 결과가 생긴다.

비염 축농증 코골이 후비루 등으로 인한 구호흡도 혀백태와 입냄새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면 입과 목이 건조해져 구강건조증이 심화되고 결국 혀백태와 입냄새가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또 목에 걸려있는 가래인 후비루나 편도에 끼어있는 노란 알갱이인 편도결석에서도 냄새가 더해져 냄새는 점점 심각해진다.

한방 구강내과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대전 강남한의원 이강환 원장은 “혀에 백태가 두껍게 끼어있거나 백태가 노랗게 된 경우, 혹은 혀 가장자리에 이빨에 눌린 자국이 있는 이들에게서 보통 입냄새가 많이 난다”며, “백태를 줄이는 데는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고, 어느 정도의 백태는 구강건강에 도움이 되므로 완전히 없앨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른 요인들을 치료해도 냄새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구강 호흡이나 후비루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치료 경험이 많은 한의원에서 진맥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여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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