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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뮤지컬 ‘비스티 보이즈’…연습현장은 어떨까?

정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14-07-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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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까지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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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네오


뮤지컬 ‘비스티 보이즈’는 2008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호스트바라는 배경은 같지만, 이야기는 전혀 다르다. 여자주인공이 번듯한 영화와는 달리 뮤지컬에는 여자 배우가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다. 이번 공연은 총 다섯 명의 등장인물이 각각 트리플 캐스팅으로 채워진다. 총 15명의 남자 배우들이 연습실을 채우는 셈이다. 남자 배우만으로 득실대는 연습실은 대체 어떤 분위기일까. 뮤지컬 ‘비스티 보이즈’에서 ‘승우’ 역을 맡은 김지휘가 들려준 깨알 같은 연습실 에피소드를 전한다.

1. ‘탱탱볼’과 ‘인디언 밥’의 상관관계

배우들이 탱탱볼을 가지고 원을 둘러요. 그리고 툭툭 차요. 제기차기처럼요. 탱탱볼이 누군가의 발을 맞고 튕겨 나오면 ‘인디언 밥’을 맞는 거죠. 이유는 없어요. ‘누가 봐도 너의 잘못’인 게 되면, 그 사람이 센터로 나옵니다. 그 후에는 맞는 사람의 등에 대고 각자 때릴 영역을 미리 표시해요. 그리고 딱 ‘한 방’으로 끝냅니다. 대부분 맞는 사람들은 힘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아요. 등에는 빨갛게 손자국이 남고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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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격한 막내 ‘고은성’

뮤지컬 ‘비스티 보이즈’의 막내는 ‘고은성’이라는 배우에요. ‘민혁’ 역을 맡고 있는데 허세가 조금 있어요.(웃음) 나쁜 허세가 아니라 틱틱거리는 느낌이에요. 굉장히 묘한 매력이 있어요. 그 친구가 맡은 역할이 ‘민혁’이란 캐릭터인데 등장인물 중 가장 밝은 인물이에요. 처음 리딩을 하는 날, 대사를 아주 격하게 내뱉어서 형들이 많이 놀랐었어요. 대본에 없는 말이나 거친 언어도 튀어나오고요.(웃음) 은성이는 우리 팀의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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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습실의 클럽화

연습을 위해 모이면 다들 먼저 몸을 풀어요. 안무 선생님과 함께 바운스 등 여러 동작을 하게 되는데, 이때는 주로 클럽 음악이 나와요. 저희 조안무해주시는 분이 여자 분이세요. 그분이 바운스를 시작하는 순간, 연습실이 바로 클럽 분위기로 바뀌어요. 같이 몸 푸는 배우들도 난리가 납니다. ‘바로 이태원 가자!’ 하면서요.(웃음)

4. ‘비스티 보이즈’…‘온리 원 지호’로 대동단결

이지호 형님 팬분들이 감사하게도 뮤지컬 ‘비스티 보이즈’ 팀복을 맞춰주셨어요. 신나게 새로운 팀복을 입고 사진을 찍었죠. 그런데, 팀복의 뒷면에 ‘온리 원 지호’라고 적혀있더라고요. 그 글을 확인한 배우들의 표정이란….(웃음) 지금은 굉장히 잘 입고 다니고 있어요. 대학로도 다니고, 밥 먹을 때도 입고 다녀요. 열다섯 명 남자들이 우르르 ‘온리 원 지호’를 입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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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이돌로 오해받은 사연

프로필 사진을 찍을 때 정말 클럽 같은 곳을 빌려서 촬영했어요. 저는 일이 있어 조금 늦게 촬영장에 도착했었어요. 의상 선생님께 여기냐고 묻고 들어갔는데, 정장 입은 사람들이 딱 서 있는 거예요. 알고 보니 김종구 형님이셨어요. 처음엔 그곳 직원일 줄 알았어요.(웃음) 다들 그렇게 입혀놓으니 모르겠더라고요.

그 촬영 다음으로 이른 아침에 포장마차에서 술자리 하는 사진을 찍었어요. 포장마차 사장님도 그렇고, 지나가시는 분들도 다 이상하게 보시더라고요. 수군수군하시고.(웃음) 정말 선수로 오해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키 큰 사람들이 많아서 ‘모델인가’ 하신 분도 계셨고요. 어떤 할아버지는 저희를 ‘아이돌’인 줄 알고 사진 찍어달라고 하신 분도 있으셨어요. 어떤 ‘아이돌’인지는 밝히지 않을게요. 밝히면 어휴, 욕 정말 많이 먹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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