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0.2%·김문수 35.6%·이준석 8.7%[리얼미터]

6·3 조기대선을 보름여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다자 대결과 양자 대결 모두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발표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2.5%포인트, 신뢰수준 95%)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50.2%의 지지율을 기록해 과반을 넘겼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5.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7%로 뒤를 이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이 후보는 1.9%포인트 하락한 반면, 김 후보는 4.5%포인트, 이 후보는 2.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우위는 확고했다. 김문수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54.3%를 기록해 김 후보(40.4%)를 13.9%포인트 차로 앞섰고, 이준석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51.4% 대 30.0%로 21.4%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97.6%)과 진보층(86.9%)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중도층에서도 김문수 후보(35.1%)보다 높은 58.6%의 지지를 얻었다. 이준석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중도층에서 이재명 53.5%, 이준석 31.8%로 차이가 났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선거일까지 계속 지지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82.3%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해 지지층 결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58.5%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후보는 33.6%, 이준석 후보는 3.4%에 머물렀다.

차기 정권 성격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의 정권 교체'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55.6%, '국민의힘 등 범여권의 정권 연장'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39.5%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6.4%로 가장 높았으며, 국민의힘 34.2%, 개혁신당 5.9%, 무당층은 7.6%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RDD 방식의 자동응답(ARS)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4%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