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대신증권이 17일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면세업황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지만 아직 주가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내점 수익성이 다소 아쉽지만 객수뿐 아니라 객단가가 상승하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와 중국 단체 무비자 시행으로 면세점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TR(Travel Retail) 부문은 1분기 전년 대비 20%대 매출 감소를 보였으나 2분기에는 객수 및 객단가 회복으로 감소 폭이 3%까지 줄었다. 2분기에 있었던 재고 처분 손실과 환율 부담도 3분기에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업황 악화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홍콩 공항 임차료 감면 효과도 반영되면서 하반기 적자 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 부문은 제주 지역 투숙률 둔화에도 국내 객실 부족으로 평균 객실 단가(ADR)가 상승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면세점 업황 회복에 따른 기대감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 가장 큰 투자 포인트”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