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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전선 글로벌 호황에 자사주 가치까지…SK증권 “목표가 22만원 상향”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9-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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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LS(006260)에 대해 SK증권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했다. 전선 사업의 글로벌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사주 가치 부각으로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SK증권 최관순 애널리스트는 17일 보고서에서 “LS전선은 미국, 대만 등 해외 시장에서 해저케이블 수주를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 HVDC(초고압직류송전) 프로젝트에서도 강점을 확보하고 있다”며 “전선 중심의 중장기 업황 개선이 명확하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는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와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해저케이블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LS는 1조원을 투자해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했으며, 대만 포모사4 프로젝트에서는 16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자회사 LS에코에너지도 베트남에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국내에서는 440km 규모 해저케이블이 투입되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 사업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사업자 선정이 예상되며, HVDC 케이블 공급·시공 경험을 갖춘 LS그룹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또한 9월 국회 통과가 추진되는 3차 상법개정안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포함하고 있어 LS와 같은 지주회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LS는 지난 8월 50만주(1.6%) 자사주를 선제적으로 소각했으며, 2026년 1분기에 추가 50만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여전히 자사주 11.1%를 보유하게 돼, 법안 시행 시 기업가치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최관순 애널리스트는 “MnM(소재·부품) 부문의 업황 개선이 지연되고 있지만, 전선 중심의 실적 개선과 자사주 가치 부각 가능성을 고려할 때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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