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병수 기자] BNK금융그룹은 22일 부산을 연고로 한 e스포츠팀 ‘BNK FEARX(피어엑스)’가 2025 시즌 국내외 주요 리그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하며 지역 e스포츠의 상징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BNK금융은 지난해 5월 지역 금융그룹 최초로 BNK FEARX와 네이밍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메인 스폰서로 활동해왔다. 정부의 e스포츠 산업 활성화 정책과 부산시의 ‘e스포츠 수도’ 도약 비전에 맞춰 지역 연고 구단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BNK FEARX는 지난 9월 리그 오브 레전드(LoL) 공식 2군 리그인 ‘2025 LCK 챌린저스 리그(CL)’에서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정규 시즌 4위로 출발한 팀은 패자조를 뚫고 결승에 올라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 ‘DRX 챌린저스’, ‘T1 아카데미’, ‘KT 챌린저스’를 차례로 꺾으며 극적인 반전을 완성했다. 결승전 MVP는 서포터 ‘커리어’ 오형석이 선정됐다.
이어 BNK FEARX는 지난 10월 중국 텐징 스포츠가 주관한 국제 e스포츠 대회 ‘2025 아시아 쇼다운 인비테이셔널(ASI)’에서 창단 이후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디플러스 기아(DK)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으며, 원거리 딜러 ‘디아블’ 남대근이 파이널 MVP로 뽑혔다.
BNK FEARX는 국제무대에서도 팀워크 중심의 플레이로 ‘이름값의 벽’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9일에는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첫 공식 팬미팅 ‘방과후 여우부’를 열어 부산 시민과 팬들과 함께 국제대회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BNK금융그룹은 e스포츠를 부산의 미래산업이자 청년문화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BNK FEARX와 함께 지역 e스포츠 대회 개최, 청소년 아카데미 운영, 글로벌 교류행사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BNK FEARX가 지역을 대표하는 e스포츠 구단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