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검색버튼

산업

오리온, 3분기 매출 8289억원…해외서 성장세 이어가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5-11-13 15:40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
오리온, 3분기 매출 8289억원…해외서 성장세 이어가이미지 확대보기
[더파워 이설아 기자] 국내외 경기 둔화 속에서도 오리온이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며 매출 확대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13일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8289억원, 영업이익이 13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1~9월 누적 기준으로 매출 2조4079억원, 영업이익 3907억원을 거뒀다.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68.8%를 차지했다.

3분기에는 글로벌 소비 둔화와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요인이 겹쳤지만, 제품 경쟁력 강화와 고성장 채널 중심의 영업 전략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러시아 법인은 다제품군 체제를 기반으로 두 자릿수 고성장을 이어가며 전체 매출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 한국 법인: 그래놀라·수출 증가…수익성은 일시적 비용으로 소폭 감소

한국 법인 매출은 2826억원으로 4.3% 증가했다. 내수 소비 부진과 일부 거래처 폐점에도 불구하고, 저당 그래놀라·바 제품의 수요 확대와 ‘K-스낵’ 선호 확산에 따른 미주 수출 증가가 매출을 끌어올렸다. 영업이익은 421억원으로 3.8% 줄었다. 참붕어빵 자율회수에 따른 약 54억원 규모의 일시적 비용이 발생했으나, 생산·운영 효율화로 감소폭은 제한적이었다. 오리온은 4분기 파이·비스킷·그래놀라 등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제품군 중심으로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진천통합센터 구축을 통해 국내외 공급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중국 법인: 고성장 채널 중심 재편 효과…수익성도 반등

중국 법인은 3373억원의 매출로 4.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5.4% 늘어난 670억원을 기록했다. 할인점 등 전통 채널 부진이 이어졌지만 간식점·편의점·이커머스 등 성장 채널 중심의 전략 전환이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생산 효율 개선과 프로모션 효율화로 수익성도 회복됐다. 4분기에는 간식점 전용 제품을 확대하고, 지난 10월 출시한 저당 초코파이의 유통 채널을 넓혀 파이 시장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베트남 법인: 환율·내수 영향으로 매출 후퇴…라인 증설로 반등 기대

베트남 법인은 매출이 1205억원으로 1% 줄었다. 하지만 판매량 기준으로는 1.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10.7% 감소했다.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 심화 및 원재료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4분기에는 쌀과자 신규 라인 증설이 완료돼 총 13개 라인이 가동된다. 생감자칩에 이어 쌀과자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 달성을 목표로 신제품 출시와 ‘뗏’ 시즌 선물용 기획제품 확대 전략을 추진한다.

■ 러시아 법인: 매출 44.7% 급증…공장 가동률 120% 돌파

러시아 법인은 896억원의 매출(44.7% 증가)과 117억원의 영업이익(26.9% 증가)을 기록했다. 초코파이 수박, 후레쉬파이 패션후르츠 등 현지 맞춤형 제품과 젤리·스낵 제품군도 고르게 성장했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장 가동률은 120% 이상으로 올라갔으며, 오리온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전용 라인을 증설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 트베리 신공장동 구축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 인도 법인: 매출 38.7% 증가…고성장 기반 마련

인도 법인은 매출 84억원으로 38.7%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북동부 지역 중심으로 전통 소매점 진열 확대, 지역 맞춤형 영업 전략, 20루피 가격대 제품이 성과를 냈다. 오리온은 ‘World’s No.1 K-Chocopie’ 슬로건을 앞세운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주요뉴스
경제
산업
IPO·주요공시·증권리포트
더파워LIVE
정치사회
문화
글로벌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