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재명 대통령이 제47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김지윤 기자] 제47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부산에서 열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부마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국회 차원의 개헌 논의를 제안했다. 전재수 부산시장도 부마항쟁의 정신을 시정에 반영하고 헌법 수록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47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은 지난 16일 부산시청에서 유공자와 유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17일 밝혔다. 1979년 부산과 마산에서 일어난 부마민주항쟁을 기리는 이번 행사는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8번째 기념식이다.
기념식은 ‘다시 시월, 꺼지지 않는 불꽃’을 주제로 진행됐다. 부마민주항쟁 당시 상황을 소재로 한 공연과 참석자들의 ‘아침이슬’ 제창 등이 이어졌으며, 항쟁 참여자와 희생자들의 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에서 47년 전 시민들의 저항이 유신체제에 균열을 냈다고 평가하며 부마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기 위한 개헌 논의를 국회가 본격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제안했다. 헌법 개정 과정에서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한 토론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삶을 바친 분들의 숭고한 뜻을 깊이 새기겠다”며 “부마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여야가 없었던 만큼 개헌을 위한 국민 의견 수렴과 합리적 토론에 국회가 조속히 나서달라”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부마민주항쟁 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명예 회복, 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다음 세대에 전달하기 위한 과제도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와 민주주의 발전 과정에서의 역할을 되짚었다.
전재수 부산시장도 기념식 참석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마민주항쟁 정신의 계승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 시장은 “부마항쟁의 정신이 부산의 자부심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힘으로 이어지도록 향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헌법 수록 논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