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김제시가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평선축제 식중독 의심 환자 발생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지원 대책과 역학조사 진행 상황,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사진=김제시)
[더파워 이강율 기자] 김제 지평선축제와 관련한 식중독 의심 유증상 신고자가 930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1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역학조사 과정에서는 인체 검체 9건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나머지 검사 결과는 오는 26일께 나올 예정이다.
김제시는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평선축제 식중독 의심 사태의 발생 현황과 역학조사, 피해 지원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이현서 부시장을 단장으로 대응 TF를 운영하면서 피해자 지원과 보험 청구, 현장 위생관리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18일 오후 1시 기준 관련 신고 건수는 555건, 유증상 신고자는 930명이다. 이 가운데 11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 신고 건수는 지난 9일과 10일을 정점으로 감소해 최근에는 10건 안팎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역학조사는 음식부스 종사자와 유증상 신고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제시는 인체 검체 78건과 조리도구·식재료 등 환경 검체 22건 등 모두 100건을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현재까지 나온 1차 검사 결과에서는 인체 검체 9건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환경 검체에서는 현재까지 균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검체의 최종 검사 결과는 오는 26일께 나올 예정이다.
김제시는 최종 역학조사 결과가 확정될 때까지 관련 신고자를 공식적으로 ‘식중독 의심 환자’로 표현하기로 했다. 다만 피해 지원은 최종 조사 결과와 별도로 실제 피해를 입은 신고자를 중심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피해 구제 절차도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 12일부터 이현서 부시장을 단장으로 대응 TF를 가동하고 있으며 14일부터 보험금 청구 절차에 들어갔다. 요촌동행정복지센터 2층에는 ‘피해지원센터’를 설치해 보험 서류 접수와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피해지원센터는 오는 30일까지 주말을 포함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피해자를 위해 손해사정사를 통한 이메일과 팩스 접수도 병행하며, 30일 이후에도 비대면 접수는 계속 받을 예정이다.
보험금은 제출 서류에 대한 심사를 거쳐 순차 지급된다. 김제시는 요촌동 부스 외 다른 먹거리 부스를 이용한 뒤 피해를 신고한 경우에도 제전위원회와 운영업체가 관련 절차를 안내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축제 음식부스 위생관리 체계도 손질한다. 김밥과 육류, 계란류 등 식중독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식품은 사전 조리와 보관 계획을 보다 엄격히 확인하고, 대량 조리와 장시간 보관 과정의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한 현장 관리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식재료 반입부터 조리·판매까지 전 과정에 대한 점검도 확대한다. 현장에서 위생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ATP 오염도 측정 장비를 도입해 실시간 점검에 활용하고, 축제기획단은 음식부스 메뉴 선정 단계부터 위생 위험이 높은 메뉴를 제한하거나 별도 보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현서 부시장은 “식중독 의심 증상으로 고통과 불편을 겪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사과드린다”며 “피해자들의 건강 회복과 피해 구제, 재발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들의 건강 회복과 보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