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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하필하모닉, ‘클래식으로 읽는 안데르센의 추억’ 오는 11일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

- 4월 11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 지휘 김봉미

이지숙 기자 | 2021-04-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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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봉미
[더파워=이지숙 기자] 오는 4월 11일 오후 5시, 베하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사장 이영만)의 ‘클래식으로 읽는 안데르센의 추억’ 2탄 인어공주가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열린다.

베하필의 ‘클래식으로 읽는 안데르센의 추억’은 안데레센 4대 동화를 클래식으로 해석, 무대에 올리는 공연이다. 봄 ‘나이팅게일’, 여름‘인어공주’, 가을 ‘백조왕자’, 겨울 ‘눈의 여왕’으로 지난 해 나이팅게일을 초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연주회의 ‘인어공주’이다. 자크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중에서 ‘뱃노래’로 시작해 영화 <인어공주> 주제가로 마무리하는 연주회다. 베하필하모닉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봉미가 지휘봉을 들고,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지, 마림바 연주자 박지원, 소프라노 오신영, 메조소프라노 송윤진이 협연한다.

음악과 동화를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김봉미 지휘자는 모차르트의 아버지인 레오폴트 모차르트가 작곡한 것으로 알려진 ‘장난감 교향곡’을 예로 들어가며 설명했다. “이 곡은 전체 연주시간이 10분이 넘지 않는, 아주 짧고 산뜻한 음악입니다. 현악 합주 부분에서 새소리(뻐꾸기, 나이팅게일 등)와 장난감 악기(나팔, 북, 트라이앵글 등)를 곁들여 사용한 데서 ‘장난감 교향곡’이라는 이름이 붙었지요. 1악장에서 뻐꾸기 울음소리처럼 들려오는 1주제를 연주한 다음, 어린이다운 떠들썩함 속에서 나이팅게일의 울음소리가 또 들려옵니다. 악기로 새소리를 묘사하고 있는 아주 즐거운 장면입니다”

김봉미 지휘자는 ‘해설하는 지휘자’로 이미 잘 알려진 인사로 지휘를 하면서 중간중간 동화를 읽어준다.

베하필하모닉은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클래식&안데르센>이라는 책자도 발간했다. 앞서 언급한 안데르센의 동화 네 편을 계절별로 소개하고, 각각의 동화와 관련한 음악을 김봉미 지휘자가 해설하면서 소개한다.

여름의 테마로 선정한 ‘인어공주’와 관련해 소개하는 음악 중에는 자크 오펜바흐가 작곡한 ‘자클린의 눈물’도 있다. “우아하고 온유하며 순수했던 첼리스트 자클린 뒤프레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뒤프레는 온몸이 굳어가는 다발성경화증으로 연주활동을 접어야 했고, 병마와 싸우다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뜨고 말았지요. 이 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압도적이고 격정적인 슬픔이 곡 전체를 휩싸고 있습니다. 그 슬픔으로 인해 마지막에는 한없이 깊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지요.”

2014년 창단한 베하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음악나눔으로 조화로운 삶, 따뜻한 사회’를 모토로 삼고 있다. 오케스트라 측은 “어렵지 않은 클래식, 자유로운 형식의 무대를 통해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으로 재창작해 수년째 계속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봉미는 독일의 에센 국립음대, 데트몰트 국립음대 등에서 공부했다. 2011년 헝가리 국제 지휘 콩쿨상, 2012년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지휘자상, 선진 여성 문화인상 등을 수상했다.

이지숙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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