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지는 기존과 동일한 인천 유지...근시일 내 실무팀 구성해 구단명·엠블럼·대표 캐릭터 등 확정
이미지 확대보기26일 이마트는 SKT와 야구단 SK와이번스 지분 및 토지 등을 인수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김시연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SK텔레콤과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내달 말 최종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26일 체결했다.
이날 이마트는 SK텔레콤과 SK와이번스 지분과 야구장 등 자산(토지·건물) 일부를 매수하는 ‘주식 및 자산 매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매대금은 총 1352억8000만원이며 이마트는 SK텔레콤이 보유한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1000억원에, 토지 및 건물은 353억원에 각각 사들이게 된다.
이마트와 SK텔레콤은 SK와이번스 인수와 관련된 본계약은 다음달 23일 최종 체결할 예정이다.
이마트측은 SK와이번스 인수 후에도 연고지는 기존과 같은 인천으로 유지하고 코치진 및 선수단과 프런트 등의 인력은 전원 고용 승계할 방침이다.
또한 근시일 내 창단을 위한 실무팀을 구성해 구단명·엠블럼·대표 캐릭터 등도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다.
유통업계는 이마트의 이번 SK와이번스 인수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11월 ‘화성 국제테마파크 비전 선포식’에서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의 경쟁자는 에버랜드와 야구장”이라며 놀이와 쇼핑을 결합한 테마파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유통업계는 향후 신세계 그룹이 이마트의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SNS 등 온라인에서 활약하는 SK와이번스의 팬심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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